
에이전트는 점점 더 똑똑해지지만 아직 현실 세계에서 전문성을 갖춘 일 처리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 강연에서는 Anthropic의 Barry Zhang과 Mahesh Murag이 왜 "에이전트" 개발에서 "스킬" 개발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는지, 그리고 스킬이 어떻게 지식의 확장성과 공유성을 가져오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앞으로의 에이전트 혁신과 집단지성 구현의 핵심, 바로 "스킬"이라는 메시지가 진하게 전해지는 강연입니다.
처음 이 분야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에이전트 하나하나가 전혀 다른 도구와 구조가 필요할 거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여러 실험과 경험 끝에, 대부분의 작업에서 코드가 보편적인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코드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Anthropic은 여러 인공지능 연결 표준(MCP), 첫 코딩 에이전트인 Cloud Code, 그리고 최근에 출시된 에이전트 SDK까지 내놓으면서 에이전트 생태계를 점점 더 성숙시키기 시작했죠.
하지만 곧바로 또 다른 벽을 만났습니다.
AI가 똑똑하긴 해도 '전문성'이 부족했던 겁니다.
예를 들어, 세금 신고를 할 때 "2025년 세법을 처음부터 파악하려는 천재 수학자 Mahesh" 대신 "베테랑 세무사 Barry"에게 맡기는 것이 당연하듯, 현실에서는 일관된 실행력과 도메인 노하우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오늘날 에이전트는 Mahesh와 같아요. 매우 똑똑하지만, 전문성이 부족해요."
그래서 Anthropic은 에이전트 스킬(agent skills)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합니다.
스킬은 쉽게 말해 폴더 단위로 정리된, 절차적 지식을 담은 파일 모음입니다.
누구나 만들고 쓸 수 있도록 단순하게 설계했고, Git에 버전 관리하거나 Google Drive에 공유하고, 그냥 폴더째로 팀에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스킬은 폴더입니다. 이 심플함이 전략이에요.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고 쓸 수 있습니다."
스킬 속에는 여러 스크립트(실행 가능한 코드)도 넣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도구(툴)는 설명이 부족하거나 모호할 수 있는데, 반면 코드는
"예를 들어, Cloud가 슬라이드 스타일링을 위한 파이썬 코드를 자꾸 새로 쓸 때마다, 그냥 해당 스크립트를 스킬에 저장해서 필요할 때 돌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일관성과 효율성이 확 늘었어요."
점진적 정보 공개 방식도 큰 장점입니다.
모델의 컨텍스트(작업 메모리)에 너무 많은 정보를 넣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스킬이 있다는 신호만 간단히 알려주고, 실제 필요해질 때 전체 내용을 읽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Anthropic이 스킬을 공식적으로 출시한 지 5주 만에,
1) 기본 스킬:
에이전트가 이전엔 할 수 없던 작업(예, 문서 작성, 전문 분석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본 기능들
2) 생태계 파트너 및 써드파티 스킬:
특정 소프트웨어나 외부 도구와 쉬운 연동을 지원하는 스킬
"Browserbase는 오픈소스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인 'Stage Hand'용 스킬을 만들어서, Claude가 웹을 직접 탐색하며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했어요."
3) 엔터프라이즈/대규모 조직 전용 스킬:
대기업과 팀 단위에서 내부 관행, 독특한 업무 프로세스, 내부 소프트웨어 활용법을 담아내는 스킬
"포춘100 기업들이 에이전트에게 사내 최고의 업무 관행, 자신들만의 특이한 내부 시스템 사용법을 효율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바로 이 '스킬'을 쓰고 있어요."
이런 사례들은, 개발자뿐 아니라
회계·법무·채용 등 비개발자들도 쉽고 직관적으로 에이전트에게 자신의 전문성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스킬 생태계가 커질수록, 점점 더 복잡하고 정교한 스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짧은 문서나 간단한 프롬프트로 끝났다면, 지금은
"이전에는 몇 분, 길어도 몇 시간 만에 만들던 스킬이, 앞으로는 몇 주, 몇 달이 걸려 개발·운영되는 소프트웨어처럼 자리잡을 겁니다."
스킬은 MCP(에이전트 외부 연결 플랫폼) 생태계를 보완하며 함께 발전합니다.
MCP가 외부와 연결된 도구라면, 스킬은 그 안에서 쌓이는 전문성과 작업 지식의 핵심이 됩니다.
향후 중점 연구 주제:
이러한 노력들은 스킬 개발을 더욱 "소프트웨어 개발"과 비슷하게 만들고,
에이전트의 적용 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Anthropic은 스킬의 최대 가치를 공유와 확산에서 찾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에이전트가 스킬을 배우고, 조직 전체의 실무 지식이 집단적으로 쌓여갑니다. 누군가 새로 합류해서 Claude를 쓰면 이미 우리 팀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죠. 우리 업무 흐름, 실무 노하우도 이미 파악하고요."
이런 구조 덕에
"전 세계 누군가가 만든 MCP나 스킬 덕분에, 내 에이전트도 더 똑똑해질 수 있어요."
앞으로는 에이전트가 스스로 스킬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경험에서 배운 지식을 표준 방식으로 저장해 다음에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Claude가 쓴 내용을 나중 버전의 Claude가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건, 진짜 '학습의 전이'와 확장의 시작입니다."
이 스킬 방식이 바로 에이전트의 기억과 노하우를 구체화하며,
필요하면 능력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쓸모없어진 건 간단히 버릴 수도 있도록 만듭니다.
"Claude와 30일 같이 일하면, 첫날보다 훨씬 나은 동료가 되어 있을 거예요!"
Barry와 Mahesh는 에이전트 스택을 기존 컴퓨터 발전사와 흥미롭게 비유합니다.
"몇몇 회사만이 프로세서와 OS를 만들었지만, 수백만 명의 개발자가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며 각자의 전문성과 관점을 담았습니다. 우리도 '스킬'을 통해 이 층위를 모두에게 열어주고 싶습니다. 누구나 폴더에 무언가를 넣으면서 실질적인 문제를 스스로, 서로, 세상을 위해 해결할 수 있도록요."
결국 스킬이란,
누구나 쉽게 만들고 공유하며, 집단적으로 진화하는 실질적 '전문 지식의 어플리케이션'이라는 비전입니다.
이제는 계속해서 새로운 에이전트를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스킬이라는 공유 가능한 '전문성'을 중심에 두고,
AI의 능력과 실질적인 업무 생산성을 확장해 나가는 시대입니다.
"에이전트 개발을 그만두고, 스킬 개발을 시작하세요.
그리고 이 변화에 동참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Anthropic과 함께 스킬을 만들어 보세요!"
🌎 함께 만드는 집단지성, 내일의 에이전트 혁신의 첫걸음은
'스킬' 폴더를 여는 데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