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시장이 현재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진짜로 살아남을 AI 기업의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투자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미래를 평가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전해주는 패널 토론입니다. Redpoint의 주요 파트너들이 직접 투자 경험과 데이터, 그리고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나", "성공적인 창업자의 조건", "AI 기업의 꺼지지 않는 경쟁력"에 대해 현실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이 요약을 통해 AI 스타트업과 투자 동향의 큰 그림, 시장 판도의 진짜 본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
AI 산업에 대한 투자는 2025년에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패널들은 매년 급등하는 AI 하드웨어 투자와 그에 따른 시장 규모 전망을 수치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올해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매출은 약 320억 달러이고, 엔비디아 데이터센터(GPU 기반) 부문의 예상 매출은 1770억 달러로, 퍼스널 컴퓨팅 시장의 5~6배에 달합니다."
"이 막대한 엔비디아 칩 투자가 의미하는 건 뭔가요?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하려면 결국 2030년엔 1.2조 달러, 2032년엔 1.5조 달러의 AI 관련 매출이 나와야 한다는 계산이죠."
이 규모는 과거 50년에 걸쳐 성장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1.1조 달러)과 비교했을 때, 단 10년 만에 그를 넘어서는 속도입니다. 패널들은 AI에 대한 '궁극적 거품' 의혹도 언급하며, 이런 엄청난 수치가 실현 가능한지 고민합니다.
"이게 정말 실현 가능한 걸까요, 아니면 또 하나의 거품일까요?"
"(AI 투자는) ROI를 따지기 전에 전략적 필연성이죠. 뒤처지지 않으려면 무조건 해야 하는 투자인 거예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처럼 단순 '효율 도구' 차원을 넘어 "사람이 하던 일을 대체"하는 만큼, 시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강조합니다.
AI의 밸류체인은 크게 모델 레이어, 인프라 레이어,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로 나뉩니다. 각각에 대한 투자와 기회, 시장의 실제 움직임을 소개합니다.
패널들은 오픈AI, ChatGPT 등 소수만이 구축할 수 있는 '최첨단 모델' 개발 경쟁의 특징을 설명합니다.
"최첨단 모델을 가진 3~4개 기업만이 진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모델 구축 비용이 너무 높아 신생 LLM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최근 DeepSeek의 등장으로 모델 활용 비용이 파격적으로 떨어지며, 실제 "우리 포트폴리오 회사들 중 상당수가 수일 만에 Anthropic에서 DeepSeek으로 전환했고, 80~9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봤어요."라는 사례도 공유됩니다.
"새 모델이 나오면 바꾸는 게 클라우드처럼 복잡하지 않아요. 그냥 플러그만 바꿔도 되니까 전환 비용이 거의 없죠."
이 때문에 진입장벽(모델 투자금)은 높으나, 독점이 어렵고 모듈화가 빠르게 일어난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AI 도입의 핵심 인프라(예: 클라우드, 데이터편집, 보안 등)에 대한 투자 기회도 분석합니다. 하지만 "모델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인프라 개발 패턴도 3개월 단위로 바뀐다"는 점, 그리고 아직 사용처 발굴 단계가 많아 실질적인 인프라 스타트업 성장세는 기대 이하다는 솔직한 평가가 나옵니다.
AI를 실제로 쓰는 수직/수평 SaaS 솔루션(고객관리, 회계, 헬스케어 등)에서 다시 한 번 큰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AI 혁명은 단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아예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바뀌는 순간이에요. 과거 온프렘→클라우드로 전환될 때와 달리, 지금은 '작업량'을 기준으로 요금이 책정되는 구조로 변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파괴적 기회가 탄생했죠."
최근 몇 년간 'AI SaaS' 스타트업은 거의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패널들은 500개, 600개가 넘는 수직(특정 분야) SaaS가 빠르게 창업된 사례를 듭니다.
"실제 GP4가 나온 지 고작 2년, 모델 론칭은 이제 막 시작됐으니 내년엔 수천 개가 나올 겁니다!"
그러나, 모든 시장이 과연 진짜 좋은 기회인지, 성공 가능성까지 냉정하게 살펴봅니다.
특히 헬스케어, 법률, 금융 등 대형 산업에서는 "80% 품질이 충분치 않다"며, 진짜 품질이 중요한 시장에 집중해야 함을 짚어냅니다.
"만약 병원에서 80%짜리 AI 솔루션 씁니다, 라고 하면 환자나 고객이 정말 원하는 선택일까요?"
"규제가 강장 산업이 오히려 진입장벽과 품질을 요구하니까, 그만큼 더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힙니다."
또, 시장이 빠르게 붐비며 조기 성장 후 치열한 경쟁과 도태가 반복될 것, 하지만 그 안에서 뛰어난 실행력의 "소수 M&A나 승자독식"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시합니다.
초기 투자에서 패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본 건 창립자와 팀의 역량(Founder-Market Fit)입니다.
"시장에서 진짜 기회를 포착하는 건 속도, 그리고 진짜 차별화된 경험과 통찰력이에요. 첫 '카테고리 시놈'이 되면, 모든 고객 만남의 시작점도 되죠."
AI 기술 자체보단 도메인(산업) 전문성에 더 무게를 두는 경향도 확인됩니다.
"예전엔 다들 DeepMind 연구원, OpenAI 출신만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실제 시장 문제를 꿰뚫어보는 도메인 전문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AI 산업의 민첩함 때문에 기술 진화 동향을 꾸준히 파악해야 하지만, 꼭 직접 최첨단 모델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다고 합니다.
빠른 도전과 실험이 가능한 'AI 투기적 현상' 안에서, 단기간에 성장하다가 빠르게 실패하는 사례도 많은데요, 그 원인과 신호를 솔직히 진단합니다.
"초기엔 많은 'AI 체험자'가 있었죠. 한두 번 써보고, 바로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갈아타는. 실제로 강력한 결속력 있는 제품이 아니면 금방 대체됩니다."
강조하는 건 '진짜 사용자의 집착'과 지속적인 제품 활용성입니다.
"지표 숫자에만 현혹되지 마세요. 예전엔 연매출 1백만 달러(ARR)가 Series A의 기준이었다면, 지금은 300만, 500만, 혹은 1천만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사용자, 실질적 사용성'이 없다면 이건 허상일 수 있어요."
AI 붐에서 새로운 스타트업이 기존 거대 기업을 얼마나 맹렬히 위협할 수 있는지가 핵심 이슈로 떠오릅니다.
"Salesforce 같은 기업들은 강력한 '영업망', 데이터, 기존 워크플로우, 엄청난 자본을 갖고 있어요. AI 혁명에서 중장기적으로도 살아남을 거지만, 특정 업무 흐름(Workflow)이 완전히 바뀔 때는 스타트업에 큰 기회가 옵니다."
예컨대, AI가 기존 '고객 서비스 시스템의 핵심 엔진(라우팅 엔진)'을 원천적으로 대체할 수 있으면, 새로운 방식으로 재설계한 스타트업에 엄청난 기회의 창이 열린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문제는 대기업 시스템은 20년 이상 된 코드와 UX 위에 AI만 얹는 거라 언제든 '신생 기업에 치명적 약점'이 될 수 있죠."
한편, "기존 업무 프로세스의 변화가 작은 시장(예: 파워포인트 생성)은 오히려 기존 대기업이 이기기 좋은 곳"이라는 차별화 조언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AI 회사의 초고평가, 그리고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투자사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전해집니다. Series A 이후 단계는 물론, 시드 단계에서도 예전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기업은 더 큰 시장에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밸류에이션(가격)이 비싸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40명만으로 수억 매출을 낼 수 있어, 성장 방정식이 다르거든요."
하지만 "짧은 기간에 매출만 빠르게 증가하고, 조직과 시스템 성숙도는 뒤처진 상태"인 만큼 매출이 곧 성공의 신호가 되지 못하는 케이스가 허다하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더욱 신중한 실사와 시장 분석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예전엔 매출이 뒤따르는 지표였다면, 지금은 매출이 오히려 오도된 시그널이 될 수도 있습니다. 8개월 만에 800만 달러 달성? 과연 이게 진짜 탄탄한 사업일까, 아니면 실험 예산의 산물일까 고민해야죠."
AI 스타트업 투자는 점점 빠르고 값비싸지며, "딜 수 자체를 줄이고 엄격히 선별, 진짜 성장 시장만 노린다"는 전략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AI 투자의 붐과 거품, 그리고 진짜로 지속 가능한 '살아남는 AI 기업'의 조건이 무엇인지, 투자 현장에서는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도 진짜 경쟁력과 사용자 집착, 차별적인 문제 해결, 그리고 라이프사이클을 뚝심 있게 견디는 팀"이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원칙이 여러 번 반복 강조됩니다.
"AI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면서도, 결국 핵심은 진짜 제품, 진짜 고객, 차별화된 실행력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기회와 거품, 그리고 성공의 본질을 꿰뚫어본 토론에서 AI 투자 및 창업의 현실적인 조언과 전략적인 인사이트를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 '밸류에이션'이나 '기술력'이 아니라 성공에 필요한 근본 요소에 초점을 맞추는 시대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