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Amplitude의 최고 엔지니어링 책임자 Wade Chambers가, 단 3~4주 만에 사내 엔지니어들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회사 전체가 쓰는 AI 툴 'Moda'를 만든 과정을 소개합니다. Moda의 설계와 확산 전략, 실제 업무에 미치는 변화, 그리고 팀 사이의 협업 방식까지, 실용적인 사례와 인상 깊은 대사가 가득합니다. 아래에서 Moda가 만들어진 뒷얘기부터, 실제 사용 예시와 조직 문화의 변화까지 생생하게 안내해 드릴게요.
Amplitude는 여러 SaaS 툴을 조합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AI 툴 'Moda'를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내부에 쌓인 모든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죠.
"다른 회사에 물어보면 반반이더라고요. 반은 그냥 시중에 나온 걸 사서 써보고, 나머지는 내부 개발이 더 유리하다고 했어요. 우리도 직접 해보니, 오히려 오버 엔지니어링에만 빠지지 않으면 내부에서 개발하는 게 훨씬 빨랐어요."
특히 최소한의 시간 투자와 빠른 프로토타이핑이 핵심이었습니다. Wade는 "3~4주만 투자해도, 3개월 뒤에 다 갈아엎는다고 쳐도 충분히 값진 경험"이라며, 빠른 시도와 실행을 강조합니다.
Moda는 Amplitude 내부 데이터, 즉 Confluence, Jira, Salesforce, Slack, Google Drive 등 다양한 시스템의 데이터를 한데 모아, 자연어로 검색하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아티팩트(예: PRD, 프로토타입)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사내 AI 에이전트입니다.
"Moda는 내부에 쌓인 모든 데이터를 열어주고, 질문을 하면 답과 함께 PRD 같은 산출물을 만들어주죠."
이 도구의 독특함은 '슬랙 같은 익숙한 환경'에 녹였다는 점! 개인장벽 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Wade는 도입 초기에 사회적 증폭(social engineering) 전략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합니다.
"동료가 잘 쓰는 걸 슬쩍 보고, '나도 해봐야겠다' 싶으면 바로 써볼 수 있게 했어요. 실제로 일주일 만에 회사 전체로 번졌어요."
Amplitude의 실무자들은 Moda를 통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업무 자료(제품 기획, 피드백, 영업자료 등)를 빠르게 찾으며, '한 문장짜리 고객 인사이트→PRD→프로토타입'까지 한 번에 처리합니다.
슬랙에서 누군가 "Moda, 너 뭐하는 친구야?"라고 물으면 Moda는 자기 역할과 데이터 소스, 어떻게 동작하는지 설명해 줍니다.
"나는 아뮬리튜드의 내부 지식 소스를 검색하는 에이전트입니다. 항상 출처를 표기하고, 슬랙과 별도의 전용 인터페이스에서도 쓸 수 있어요."
접근 가능한 데이터 소스는 매우 폭넓습니다.
"고객들이 뭐에 가장 관심이 많은지, 어떤 개선 요청이 많은지 알아보고 싶을 땐 '테마 분석'부터 시작해요."
"특히, 슬랙 채널을 훑어보다가 존경하던 동료가 Moda를 반복적으로 쓰는 걸 보면서, '나도 써야겠다!' 라는 확신이 든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Moda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는, 제품 기획서(PRD) 자동 생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프로토타입 제작입니다.
"고객이 세션 리플레이를 퍼널 단계와 연결해 바로 분석하고 싶어합니다."
"예전엔 회의도 여러 번, 문서 만들고, 또 리뷰하고 했던 것들이 이제 한 번의 흐름에 모두 들어와요. 실제로 3~4분 만에 다섯 개의 산출물이 뚝딱 나오죠!"
그리고 모든 산출물은 Confluence 등 중앙화된 문서로 자동 정리되어 협업과 피드백이 쉬워집니다.
Moda가 만든 PRD나 문서가 마음에 안 들면, 간단하게 코멘트를 남기거나 재생성 요청하면 되고, 파트 단위로 문제 정의부터 다시 고쳐나가면서 신속한 반복과 개선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6~8개월 전엔 하나의 아이디어가 실제 설계/개발까지 이어지는 데 몇 주에서 한 달이 걸렸는데, Moda 도입 후엔 한 번의 미팅에서 고객 피드백→PRD→프로토타입까지 나와요."
모든 부서가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찾고, 아이디어를 PRD와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해 보는 일이 '하루 만에' 가능해졌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와 실행력을 맞추는 것이 새로운 고민이 될 정도죠.
Amplitude는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 엔지니어가 역할을 일부러 바꿔서 작업해보는 실험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커서로 코딩하고, 엔지니어가 직접 PRD 작성, PM이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 보는 식으로 금요일 오전에 게임처럼 돌려봤어요. 의외로 엄청 재밌고, 무엇보다 서로의 고충과 장점을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런 경험은 각각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존중, 그리고 AI 도구를 활용한 '협업 역량의 확장'을 이끌었습니다.
프롬프트 설계는 AI 자체의 도움을 받으며, 점진적으로 개선
"AI에게 좋은 프롬프트를 내달라고 요청하는 식으로 계속 개선했어요. 처음엔 배우면서, 점차 우리가 원하는 결과에 더 가까워졌죠."
오픈 형태 개발로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PM도 직접 GitHub에서 개선점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엔지니어 관점에서 "기술 부채(tech debt)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습니다.
"모든 조직이 기술 부채에 고민하죠. 이런 도구가 생기면서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기술 부채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어요."
AI 친화적인 시스템 구조를 더 개선해 나가면서 엔지니어 생산성을 꾸준히 높여 나갈 것이며, 엔지니어 한 명의 '가치'를 도구로 2~3배 이상 높일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이제는 예전엔 참고 넘기던 앱의 구석구석, 복잡한 코드도 신속하게 바꿀 수 있어요. 정말 기대가 돼요."
AI가 원하는 대로 안 될 때의 프롬프트 전략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습니다.
"잘 안 풀리면,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상류'로 올라가서 입력(프롬프트) 자체를 고쳐봅니다. 그리고 AI에도 친절하게 구체적으로 뭘 원하는지 피드백을 주세요. 결국 문제는 입력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가올 AI 네이티브 시대, '혁신적 생산성', '크로스-콜라보레이션', '역할 유연성'을 실현할 수 있는 진짜 업무 도구란 무엇인가? Amplitude의 Moda는 그 생생한 정답 예시입니다.
"4주, 엔지니어 몇 명. 이 정도면 여러분 회사도 이런 툴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달 뒤엔 여러분만의 사내 툴, 최소한 프로토타입이라도 꼭 만들어보세요."
이 영상은 복잡한 기술 배경 없이도, 준비된 열린 마인드와 실험 정신만 있다면 AI 기반 조직 혁신과 데이터 활용의 전환점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이디어는 많아지고 실행은 빨라지며, 팀원 간의 공감과 존중은 더욱 깊어지는—그런 변화가 AI 도구 하나에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