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끌어당김의 법칙을 알게 된 후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지만, 막상 현실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그 자신감은 눈 녹듯 사라지곤 합니다. 마음이 편안할 때는 누구나 스스로를 믿을 수 있지만, 긴장되고 조급한 순간에도 과연 자신을 믿을 수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사실 끌어당김을 알고 난 후 더 힘들어졌다면 그것은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잘 믿으려다 생긴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빗길 운전에 비유하여 끌어당김의 진짜 의미를 살펴보고, 현실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진정으로 나를 믿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간절함이 무의식 상태를 초월할 때 우리는 처음으로 끌어당김을 접하게 됩니다. 이때 마치 엄청난 강한 무기를 얻은 것처럼 기뻐하며 일시적으로 눈앞의 힘든 일을 잊게 되죠.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 일이 하나라도 틀어지기 시작하면, 마음속의 자신감은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거의 대부분 마음이 편안할 때 누구나 잘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긴장되고 조급해지고 평소보다 애를 쓰게 되는 순간에도 자신을 믿을 수 있으시던가요? 바로 그 순간이 무의식 상태가 간절함을 또다시 따라잡은 순간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일이 틀어진 그 자체보다, 틀어진 순간에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훨씬 더 위험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불안을 덮으려고 확언을 더 세게 외치거나, 반대로 끌어당김을 다 내려놓고 겁먹은 채로 버티는 실수를 범합니다.
우리가 겪는 인생의 어려움은 마치 빗길 운전과 같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평소보다 긴장되고 앞이 잘 안 보일 때, 눈을 감은 채 "나는 편안하다"라는 확언만 외치는 운전자가 있다면 그 옆자리에 타고 싶어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통장 잔고는 비어가는데 나는 풍요롭다만 반복하고 지출은 그대로 둡니다. 소비를 줄이는 순간 결핍을 인정하는 것 같으니까요. 빗길 운전 중에 와이퍼 켜는 걸 지금 내리는 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안 켜는 사람은 없잖아요.
현실의 문제를 외면한 채 긍정적인 생각만 하거나, 반대로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확 밟고 핸들을 꺾어버리면 차는 미끄러지고 맙니다. 삶에서도 돈이 막히면 급하게 돈부터 빌리고, 관계가 흔들리면 매달리거나 일이 꼬이면 통째로 엎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결국 비보다 놀란 손이 더 위험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확언을 현실을 속이는 도구, 즉 비가 오는데도 비가 안 온다고 믿게 만드는 용도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확언이 해야 할 일은 비를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확언이 할 일은 비를 그치게 하는게 아니라 비 오는 길 위에서 핸들 잡은 손에 힘을 빼 주는 거거든요.
확언의 '확'은 '확실하다' 할 때의 그 글자로,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불안을 지우는 지우개처럼 확언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뭔가 급하게 저지르기 직전에 꺼내 쓰는 안전장치로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출 앱을 열거나 길게 메시지를 보내기 직전, 혹은 다 그만두고 싶을 때 "나는 오늘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하며 결정을 하루만 미루는 것만으로도 확언은 제 역할을 다한 것입니다.
끌어당김을 알기 전에는 돈이 늦게 들어오면 그냥 늦는가 보다 하고 넘겼지만, 알고 난 후에는 모든 것이 내 생각과 에너지만토 탓인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기대를 걸었다는 건 현실에게 채점을 맡겼다는 뜻입니다. 잘 풀리면 잘 믿은 거고 틀어지면 잘 못 믿은 거고 이러면 하루가 시험이 됩니다.
현실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제일 만만한 내 머릿속부터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걱정이 두 겹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좋은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나쁜 생각이 끼어들지 않는지 보초를 서느라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머릿속에 떠오른 불안한 생각이 곧바로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대비할 일이 있다면 준비하고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라면 결론을 보류하면 됩니다.
우리는 흔히 기분이 편안한 상태를 나를 믿는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자신감의 '감'은 감정의 '감'을 의미하므로, 기분은 날씨처럼 매일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믿는다는 건 불안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불안한 채로도 운전대를 놓지 않는 거예요.
헬스장에서 무게가 무거워졌다고 근육이 사라졌다고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마음의 무게가 실리는 순간이 바로 믿음이 자라날 수 있는 진짜 운동의 시작입니다. 맑은 날에만 운전해 본 사람은 비 오는 날 나를 믿을 근거가 없지만, 긴장 속에서도 해냈던 기억이 쌓이면 그것이 곧 든든한 증거가 됩니다.
비 오는 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 해냈던 증거들입니다. 이 증거를 모으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나중에 지치고 힘든 날이 올 때 그 메모장을 열어보면, 그때도 힘들었지만 결국 내가 해냈다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끌어당김을 알게 된 후 겪었던 시행착오와 힘듦은 회원님의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생에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생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이제는 언제까지 이루어야 한다는 조건만 내려놓고, 원하는 것을 끝까지 원하셔도 좋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회원님을 힘들게 한 비는 무엇이고, 그 와중에 해낸 일은 무엇이었나요? 그 소중한 한 줄의 기록이 바로 앞으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첫 번째 빗길 기록이 되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