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세계적인 테크 뉴스레터 작가 Gergely Orosz가 신입 개발자 채용 위기의 원인, 커리어 성장의 진짜 동력, 그리고 '에너지'라는 팀 성공의 숨은 힘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합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리직과 개발자 경로의 선택, AI 시대의 신입 채용 변화, 그리고 실질적인 커리어 성장 전략을 제시합니다. 영상의 핵심은 "변화하는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조언과 통찰입니다.
Gergely Orosz는 JP Morgan, Microsoft, Skyscanner, Uber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매니저로 일한 후, 현재는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Pragmatic Engineer'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테크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여전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생각하며, 직접 API를 만들고, 최신 AI 도구를 실험하는 등 현업 감각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한 번 개발자가 되면, 자전거 타는 것과 같아서 10년을 쉬어도 다시 탈 수 있죠. 그리고 그게 또 재밌어요."
Uber에서의 커리어 전환 경험도 흥미롭습니다. Skyscanner에서 소수의 프린시펄 엔지니어였지만, Uber에서는 시니어 엔지니어로 직급이 낮아졌음에도 보상은 두 배로 올랐다고 합니다. 다양한 기술 스택을 넘나들며, 때로는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예: Android)에 도전해 빠르게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 출근 날, 안드로이드 책을 들고 가서 '저는 안드로이드는 처음이지만, 금방 배울게요'라고 말했죠."
Gergely는 10년 차 개발자로서 더 이상 기술적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는 '정체'를 느꼈고, 매니저로의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Uber의 '견습 매니저' 프로그램 덕분에 위험 부담 없이 1~2년간 관리 경험을 쌓고, 다시 개발자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매니저 경험은 일종의 보험이에요. 창업을 하든, 스타트업에 가든, 다양한 선택지가 열리죠."
그는 매니저 경험이 있는 개발자가 오히려 최고의 스태프 엔지니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관리자가 되어봤다가 다시 개발자로 돌아온 사람들은, 매니저의 고충을 이해하고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또한, 매니저가 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싫어했던 매니저의 단점을 직접 고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밝힙니다.
"만약 기회가 왔을 때 거절한다면, 이후에 나쁜 매니저를 탓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매니저가 반드시 뛰어난 개발자일 필요는 없지만, 기술적 이해가 부족하면 실무에서 한계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Booking.com의 사례처럼, 비기술 출신 매니저들이 결국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기술을 모르는 매니저는 결국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항상 기술 리더의 조언을 기다릴 수밖에 없어요."
Gergely는 자신이 잘 모르는 분산 시스템, 데이터 일관성 등은 직접 공부하고,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성장했다고 말합니다.
"요즘은 원하는 건 뭐든 배울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깊이 파고들 의지'가 있느냐죠."
2020년 코로나 이후, 5년 연속으로 신입 개발자 채용이 급감했습니다. 원격 근무 확산, 대형 테크 기업의 구조조정, 그리고 AI 도입으로 인한 '30% 효율성' 논리가 신입 채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AI로 30% 효율이 올랐으니, 30% 임금을 깎겠다는 요구가 실제로 나오고 있어요."
대형 컨설팅/아웃소싱 기업(Accenture, Cognizant 등)도 AI로 인해 인력 수요가 줄고 있습니다. 반면, GitHub처럼 'AI 네이티브' 신입을 적극 채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GitHub는 신입 채용을 늘리고 있어요. 그들은 뭔가를 알고 있는 거죠."
신입에게는 "AI를 활용해 실제로 쓸모 있는 앱을 만들어보고, 모르는 사람에게 1달러라도 받아보라"고 조언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앱을 만드는 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에게 1달러를 벌어보는 게 진짜 임팩트 있는 경험이에요."
Gergely는 커리어 성장의 첫걸음은 "현재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처음에는 할당된 일부터 제대로 해내세요. 그게 기본입니다."
자신의 성장(예: 컨퍼런스 발표, 사이드 프로젝트)이 회사의 가치와 연결되지 않으면, 승진이나 평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솔직하게 밝힙니다.
"내가 성장하는 것과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다를 수 있어요. 둘의 교집합을 찾아야 하죠."
회사의 비즈니스 임팩트와 자신의 성장이 겹치는 부분을 찾고, 그 안에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Gergely는 최근 '에너지'라는 개념에 주목합니다. 프로세스, 도구, AI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의 '에너지'와 몰입도라고 말합니다.
"OpenAI가 빠르게 제품을 내놓는 비결은 프로세스가 아니라, 팀 전체에 흐르는 에너지와 전기 같은 분위기 때문이에요."
에너지가 넘치는 팀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루한 일도 게임처럼 몰입해 해냅니다. 반대로, 에너지가 떨어진 조직은 어떤 프로세스를 써도 성과가 나지 않습니다.
"회사에 들어갈 때, 이 팀에 에너지가 얼마나 있는지 꼭 살펴보세요."
비디오 게임 'Factorio'를 예로 들며,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도 몰입하면 즐거워질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Gergely는 AI의 미래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반대로 '수작업'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현상을 지적합니다.
"요즘은 뭐든 AI로 하려 하지만, 때로는 직접 손으로 해보는 게 더 빠르고 정확할 때가 많아요."
또한, 테크 업계의 '허위 데모'나 근거 없는 미래 예측에 대한 경계도 강조합니다.
"엔지니어는 실제로 작동하는 것, 이미 검증된 것에 집중해야 해요. 미래 예측은 늘 빗나가곤 하니까요."
이 영상은 테크 업계의 신입 채용 위기, 커리어 성장의 현실, 그리고 팀의 성공을 좌우하는 '에너지'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AI와 같은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본질적인 실력과 팀워크, 그리고 실제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변화는 늘 있었지만, 결국 살아남는 건 배우고, 도전하고, 팀과 함께 에너지를 내는 사람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