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은데"라는 불안감에 휩싸이며 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이 영상은 우리가 왜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파악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현재에 집중하여 삶을 변화시켰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흥미롭게 짚어줍니다. 미래의 걱정과 과거의 실패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는 법을 배우고, 진정한 실행력을 되찾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대 그룹의 창업주 정주영 회장이 남긴 유명한 말인 "이봐, 해봤어?"는 결과가 안 될 거라고 미리 단정 짓지 말고 걱정 대신 일단 부딪혀 보라는 깊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운동화 광고나 수많은 창업가들의 강연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든 그냥 하라(Just do it)"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지만, 막상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발목을 잡히곤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우리가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무척 단순한데, 바로 어떤 일을 시도하려는 순간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한 문장 때문입니다. 이 문장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와 이미 지나간 과거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뻗어 나갑니다.
먼저 미래를 향한 방향은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어쩌지?",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게 아닐까?"라며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며 손을 거두게 만듭니다. 퇴근 후 유튜브 채널을 만들려다 아무도 안 볼 거라며 포기하고,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답장이 없을 거라며 메시지 창을 닫아버리는 식입니다.
반면에 과거를 향한 방향은 주변 사람들이 실패했던 이야기나 업계가 망해간다는 소문, 그리고 나의 쓰라린 과거 실패 기억들을 소환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과거와 미래를 쉴 새 없이 오가며 행동하지 말아야 할 그럴듯한 이유들을 수집하느라 정작 지금 이 순간에 머물지 못하고, 결국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동물들과 달리 생각 속에서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물학자 로버트 새폴스키에 따르면 얼룩말은 사자에게 쫓기는 몇 분 동안만 스트를 받고, 일단 도망치고 나면 내일 사자가 또 올지 걱정하거나 죽을 뻔한 기억을 곱씹으며 괴로워하지 않고 곧바로 풀을 뜯으러 갑니다.
하지만 인간은 사자가 없어도 생각만으로 똑같은 스트레스를 만들어냅니다. 하버드대 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에 따르면 인간은 미래를 생각하는 유일한 동물이며, 이 능력 덕분에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하며 눈부신 문명을 일궈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능력 때문에 인간은 낙원에서 쫓겨난 것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인간은 과거에 집착하고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었다."
하버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깨어 있는 시간의 거의 절반을 실제 하고 있는 일이 아닌 다른 생각을 하며 보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현재에서 멀어질수록 행복감도 떨어졌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미래에서 가져오는 걱정거리들의 대부분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걱정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한 달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걱정의 10% 이상은 실제로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일어난 걱정 중 3분의 1은 예상보다 오히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우리를 가로막던 미래의 대부분은 애초에 오지 않을 미래였던 셈입니다.
고민하는 사람들은 실패하는 미래 속에서 살아가고, 반대로 환상에 빠진 사람들은 성공하는 미래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무조건 대박이 날 거라 믿고 인테리어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거나, 명확한 근거 없이 무작정 빚을 내어 투자하는 이들이 바로 그렇습니다. 걱정과 환상은 겉보기엔 정반대 같지만 뿌리는 같습니다.
"걱정하는 사람은 실패의 미래에 살고, 환상에 빠진 사람은 성공의 미래에 살며, 둘 다 지금 이 자리에 없다."
한쪽은 미래가 너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른 쪽은 미래에 너무 취해 당장 해야 할 사소한 일들을 건너뜁니다. 이들과 달리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다를까? 어린 시절의 스티브 잡스는 주파수 카운터 부품이 부족하자 주저하지 않고 전화번호부를 뒤져 휴렛팩커드의 공동 창업자 빌 휴렛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꼬마의 당돌한 전화에 빌 휴렛은 부품은 물론 그해 여름 인턴 기회까지 선물했습니다.
"세상에 도움을 청했을 때 거절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화기를 들지 않을 뿐이다."
잡스의 마음속에는 '대단한 사람이 꼬마의 전화를 받을 리 없어'라는 과거의 생각도, '거절당하면 부끄러울 거야'라는 미래의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당장 부품이 필요했고 상대방이 가지고 있었기에 그냥 전화를 걸었을 뿐입니다. 그 순간 그는 언제나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었습니다.
영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역시 예산이 없어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조금씩 영화를 찍어 데뷔작을 완성했습니다. 현대 그룹의 정주영 회장은 거대 조선소를 지어본 적도 없으면서 울산 백사장 사진 한 장과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 들어 영국의 선주를 설득하고 거대한 주문을 받아냈습니다.
이들이 특별한 용기를 가졌던 것이 아니라, 단지 꿈은 꿈으로 두고 자신의 마음을 항상 지금 이 순간에 두어 눈앞의 일에 온전히 몰입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 여행에서 벗어나 어떻게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까? 방법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일상 속에서 들이쉬고 내쉬는 숨결, 눈앞의 풍경, 들리는 소리, 발바닥에 닿는 바닥의 감각 등 매 순간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면 됩니다.
"지금 무언가를 할 때는 그 일에 온전히 몰입하라. 일할 때는 일에 머물고, 통화할 때는 그 대화에 머물고, 글을 쓸 때는 지금 써 내려가는 문장에 머물러라."
물론 이렇게 하더라도 생각은 자연스럽게 미래나 과거로 방황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자신을 탓하지 말고 생각이 딴 곳으로 흘러간 것을 그저 알아차린 뒤 다시 초점을 가져오면 됩니다.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 이렇게 현재로 돌아올수록 생각에 사로잡히는 시간은 줄어들고 "나는 아마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은 힘을 잃게 됩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없애는 힘이 아니라, 두려움을 만드는 미래나 자아를 부풀리는 환상에 갇히지 않는 마음에 있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일이 너무 어렵거나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 지금 이 순간을 떠나 엉뚱한 곳으로 도망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제 마음의 방황을 멈추고 현재로 돌아와 보세요. 지금 이 순간에 머물면 안 될 것 같은 이유 대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지금 이 순간에 두고, 당신의 직관을 믿으며, 눈앞의 과제를 향해 그냥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