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은 켄 윌버의 글 '항존하는 자각'을 바탕으로, 우리가 이미 본질적으로 '영(Spirit)'임에도 불구하고 왜 수행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많은 영성가들이 "우리의 본질이 이미 0이며 공이기에 추구를 멈추라"고 말하지만, 그렇다면 수행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이미 영임으로 어떤 형태의 노력으로도 영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지만, 그 철저한 실패의 경험이 그 사실을 알아차리게 할 것이다."
켄 윌버는 통합 이론의 창시자로서, 인간 의식의 발달을 통합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는 우리가 영을 찾으려는 모든 노력, 즉 '위대한 탐색'이 오히려 영의 현존을 가리는 마지막 충동이라고 말합니다.
켄 윌버는 b1 전통의 깨달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우리는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더 깨달은, 더 영적인 상태로 나아가길 바라지만, 영이 존재하지 않는 곳은 없다고 강조합니다.
"온 우주 전체의 어떤 장소에도 영이 똑같이 그리고 온전하게 존재한다."
이러한 위대한 탐색은 신의 상실을 전제하며, 오히려 신의 현존을 어둡게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신을 사랑하는 척 가장하는 위대한 탐색은, 사실상 영원한 현재에만 존재하는 것을 내일 찾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는 기재다."
만약 미래의 성과물로서 영을 찾을 수 없다면, 남는 대안은 단 하나입니다.
우리의 현재 자각에는 완전한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어떤 상태에 있든, 우리는 이미 깨달음을 위해 필요한 것 속에 잠겨 있습니다.
"영은 바로 지금 당신의 지각 속에 100% 존재한다."
비결은 미래의 상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존하는 영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모든 위대한 지혜 전통은 이 질문에 비슷한 답을 내놓습니다.
우리는 순수한 현존과 함께 휴식하려 하지 않고, 재빨리 어딘가 다른 곳에 있기를 원합니다.
명상이나 관조를 통해 분리된 자기 감각이 사라질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는 새롭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우리의 태고적 조건이었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사실상 당신은 이런 상태를 단 1초라도 떠나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왜 영적 수행을 해야 할까요? 켄 윌버는 수행 역시 위대한 탐색의 한 형태이며, 실패할 운명에 처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실패가 핵심입니다.
즉, 명상은 불가능한 것을 하려는 진지한 노력입니다. 우리는 영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영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영에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의 발에 다할 수 없듯이 영에 도달할 수 없다. 당신은 언제나 이미 영임으로 어떤 형태의 시간적 몸부림으로도 거기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철저한 실패를 통해, 우리는 이미 영임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켄 윌버는 고차원의 명상 상태나 다양한 의식 상태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월적 지복, 사랑, 자비, 고양된 인지, 신성 의식 등 다양한 수행이 존재함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는 다음과 같이 강조합니다.
즉, 변화하는 상태는 결코 목표가 아니며, 불변하는 것, 태초의 공, 규정지을 수 없는 신성, 순수한 영을 인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일 당신이 호흡하면서 희미하게 깨어 있다면 그런 의식 상태로도 좋다. 그러나 이런 의식 상태 중 어떤 상태도 최종 혹은 궁극적 상태이거나 특권을 가진 상태가 아니다."
다양한 명상 상태에 들어가거나 나옴을 통해, 어떤 상태도 깨달음이 아님을 이해하게 된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영상은 항존하는 자각이란 글을 통해, 우리가 이미 영임을 깨닫는 것이 수행의 진정한 목적임을 강조합니다. 다양한 명상 상태를 경험하더라도, 깨달음은 특정 상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태를 관통하는 항존하는 자각임을 일깨워줍니다.
"다양한 명상 상태에 들어가거나 나옴을 통해서, 어떤 상태도 깨달음이 아님을 이해하게 된다는 말씀이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핵심 키워드:
🙏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기사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