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감정을 바꾼다: 앤드류 휴버먼의 실험실에서 배운 것들
1. 인트로: 실험실에서 만난 데이비드 고긴스
앤드류 휴버먼 교수는 두려움, 용기, 회복탄력성 그리고 그에 따른 뇌의 신경화학적 기제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입니다. 그는 여러 인상적인 인물들을 실험실에 초대해 그들의 행동과 뇌 반응을 관찰해왔는데, 그 중에서도 데이비드 고긴스와의 만남이 특별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데이비드는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겠지만, 화면에서 보이는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정말 강렬하고, 대단한 사람이에요."
휴버먼 교수는 고긴스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2. 실험: 두려움과 행동의 상관관계
휴버먼 교수의 실험실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두려움을 체험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백상아리와 함께 다이빙하는 경험, 고소공포, 밀실공포, 거미가 온몸을 기어다니는 느낌 등 각자의 공포 포인트를 자극하는 시나리오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참가자가 실험실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이미 그들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고긴스 역시 실험에 참여했는데, 그는 상어를 무서워한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난 상어가 싫어."
"그럼 누가 먼저 할래요?"
"내가 할게."
고긴스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가장 먼저 자원해 실험에 임했습니다. 이 장면에서 휴버먼 교수는 고긴스의 행동 패턴을 관찰하며 중요한 통찰을 얻습니다.
3. 고긴스의 행동 전략: 감정이 아닌 행동이 먼저다
휴버먼 교수는 고긴스가 두려움이나 불안 같은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즉각적으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편한 감정을 느끼면 그 감정을 바꾸려고 애쓰죠. 감각을 협상하거나, 생각을 바꾸려 하거나, 감정을 억누르려 합니다. 하지만 마음으로 마음을 통제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고긴스는 감정이나 생각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바로 행동에 나섭니다.
"그는 즉시 행동으로 나아갑니다. 두려움을 느끼면, 바로 그 두려움 속으로 들어가죠."
휴버먼 교수는 이를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의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즉,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행동의 추진력으로 삼아 뇌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고긴스는 본능적으로 터득한 것입니다.
4. 행동이 감정과 생각을 바꾼다
휴버먼 교수는 감각, 지각, 감정, 생각, 행동의 순환 구조를 설명하며, 행동이야말로 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레버라고 강조합니다.
"사실 우리가 신경계를 조절하고 원하는 감정을 느끼려면, 이 순서를 거꾸로 돌려야 합니다. 행동이 먼저고, 그 다음에 생각, 감정, 지각이 따라옵니다."
"기분은 행동을 따른다. Mood follows action. 이건 내 오랜 신조입니다."
고긴스는 이 원리를 반사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힘든 일, 도전, 불편함을 마주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그 결과 뇌의 신경회로가 더욱 유연해졌습니다.
5. 실제 사례: 고긴스의 일상과 행동력
고긴스의 행동력은 일상에서도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책 추천사를 부탁했을 때의 일화입니다.
"밤 10시 30분에 추천사를 부탁했더니, '자정까지 필요해.'라고 하더군요. 결국 12시 30분에 보내줬더니,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약속할게, 책 보내줄게.'라고 답장이 왔어요. 그런데 그가 뉴욕에 있다길래, '지금 새벽 3시 반인데 뭐해?'라고 물었더니, '응, 나 지금 뛰러 가.'라고 하더군요."
이처럼 고긴스는 자신이 세상에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를 실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6. 신경과학적 근거: 행동이 뇌를 바꾼다
휴버먼 교수는 2018년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위협 상황에서 인간의 뇌는 세 가지 반응(멈춤, 도피, 전진) 중 '전진(행동)'을 선택할 때 도파민 회로가 활성화되어 앞으로 나아갈 힘이 더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전진 행동은 뇌의 도파민 회로를 활성화시켜, 앞으로 더 쉽게 나아갈 수 있게 만듭니다."
또한, 가장 높은 수준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행동(전진)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우리는 흔히 '마음을 진정시켜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의 불안과 긴장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7. 스트레스와 행동의 선순환
휴버먼 교수는 스트레스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행동을 촉진하는 에너지임을 강조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려고 설계된 것입니다. 행동을 통해 보상이 주어지고, 그 보상이 다시 행동을 촉진합니다."
8. 결론: 행동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다
휴버먼 교수는 생각이나 감정만으로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단언합니다.
"더 나아지고 싶거나, 더 잘하고 싶거나,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반드시 행동이 먼저입니다. 행동이 바뀌면, 생각과 감정, 지각이 따라옵니다."
핵심 키워드 요약
- 행동이 감정을 바꾼다
- 두려움과 불편함을 행동의 연료로 삼기
-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 Mood follows action (기분은 행동을 따른다)
- 도파민 회로와 전진 행동
- 스트레스는 행동의 에너지
- 생각, 감정, 지각보다 행동이 우선
마무리
이 영상에서 앤드류 휴버먼 교수는 "행동이 감정과 생각을 바꾼다"는 신경과학적 원리를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기분이 바뀌길 원한다면, 먼저 몸을 움직이세요!"
이 한 문장이 영상의 모든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오늘,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