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m Chi는 어린 시절부터 우주 전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가지고 자랐다고 말합니다. 그는 15살에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소에서 활동은하핵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과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세계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사람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우주 전체를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과학자, 기술자, 발명가, 그리고 기업가로 살아오면서 그는 인간과 문명,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도전 사이에 남아 있는 간극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입니다.
"이 말은 인류의 거의 모든 영적 전통에서 반복되어 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추상적이고, 증명할 수 없으며, 그저 믿고 싶어하는 바람 정도로 여깁니다."
Tom Chi는 이 강연에서 모든 것이 실제로,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힙니다. 그 세 가지는 마음(Heart), 숨(Breath), 그리고 생각(Mind)의 이야기입니다.
Tom Chi는 우리의 심장이 뛰는 이유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심장이 뛰는 것은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이라는 분자가 산소를 운반하기 때문인데, 이 헤모글로빈의 중심에는 철(Fe) 원자가 있습니다.
"우리 심장의 중심에는 작은 철 원자가 있습니다."
이 철 원자는 초신성(supernova)이나 초거대별이 폭발할 때만 우주에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즉, 우주가 처음 생겼을 때는 철이 거의 없었고, 오직 별이 태어나고 폭발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철이 생성되어, 지금 우리의 혈관을 흐르고 있다는 것이죠.
"100,000개의 은하가 중력의 아름다운 춤을 추며 서로 부딪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별이 탄생하고, 그 별이 폭발하면서 철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철이 지금 우리의 심장 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심장박동 하나하나가 우주의 거대한 움직임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다음으로 Tom Chi는 숨을 쉬는 행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연스럽게 들이마시는 산소는 30억 년 전에는 지구 대기 중에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지구는 질소는 비슷했지만, 산소는 거의 없고 이산화탄소가 매우 많아 복잡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이 상황을 바꾼 것은 바로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 cyanobacteria)라는 미생물입니다. 이들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수십억 년에 걸쳐 지구의 대기와 바다를 산소로 채워나갔습니다.
"이 작은 생명체들이 수십억 년 동안 숨을 쉬며 산소를 만들어냈고, 그 결과 오늘날 우리가 숨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소가 대기 중에 충분히 쌓이자 오존층이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복잡한 다세포 생명체가 지구에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존층이 없던 시절에는 지상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었고, 오존층이 생긴 후에야 비로소 캄브리아기 대폭발과 함께 다양한 동식물이 등장하게 된 것이죠.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동물들은 모두, 이 작은 미생물들의 오랜 숨결 덕분에 존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남세균의 후손은 오늘날 식물의 엽록체(Chloroplast)로 남아, 여전히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숨과 식물의 숨이 서로 맞물려 순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내쉬는 숨은 식물의 들숨이 되고, 식물의 내쉬는 숨은 우리의 들숨이 됩니다."
Tom Chi는 여기서 잠시 생각 실험을 제안합니다. 만약 20억 년 전의 남세균이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태어나고, 몇 주 살다가 죽었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내 삶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숨 하나하나가 수많은 미래의 생명에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삶의 의미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마지막으로 Tom Chi는 생각의 연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피아노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피아노는 매우 복잡하고 아름다운 악기이며, 전문 연주자는 평생을 바쳐 이 악기를 탐구합니다.
"피아노는 너무나 섬세하고, 질감이 풍부하며, 복잡해서, 한 사람이 평생을 바쳐도 다 탐구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피아노라는 악기가 1700년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뇌의 패턴' 자체가 인류에게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즉, 새로운 도구와 기술, 예술이 등장할 때마다 인간의 생각과 존재 방식 자체가 확장된다는 것이죠.
"피아노를 연주하는 능력, 그 아름다움은 5,000년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Tom Chi는 이를 '존재의 팔레트(Palette of Being)'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 이미 존재하는 색깔로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내어, 다음 세대가 더 풍부한 팔레트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합니다."
Tom Chi는 우리가 흔히 "나는 우주 속의 작은 존재일 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라고 강조합니다.
"존재의 팔레트는 우리 각자가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이 가족, 친구, 공동체, 사회, 생태계, 그리고 우주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남세균이 지구의 환경을 완전히 바꾼 것처럼, 우리도 충분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의식'이라는 특별한 선물이 주어졌기 때문에, 이 연결성을 깊이 이해하고, 그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깊이 받아들이는 사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배려와 이해, 그리고 표현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Tom Chi는 이 연결의 진실을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고 제안하며 강연을 마무리합니다.
"우리의 심장, 숨, 그리고 생각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 우리는 이 진실을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에게 도전해야 합니다."
🌌 우리는 우주와, 지구와, 서로와, 그리고 미래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연결의 진실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의미 있게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