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지난 1년이 안개 속을 걷는 듯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회사를 매각한 후,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많은 이들이 상상하기 힘든 위치에 서게 되었죠.
하지만 "모든 게 부수적인 퀘스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영감을 주는 방식은 아니다."
더 이상 돈이나 지위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가 사라졌고,
"무한한 자유가 있지만, 그 자유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인생에 대해 낙관적이지도 않다."
이 글의 목적이 자랑도, 동정도 아님을 밝히며,
"이 글의 목적이 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억지로 목적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그건 가짜 같았다."
결국,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기 위해 이 글을 쓴다고 합니다.
지난 3월, 인생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글쓴이는
인수한 회사에 남는 것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6천만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포기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이미 충분한 돈을 벌었지만,
"이런 숫자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사람의 마음은 이상하게 돌아간다."
그래서 레드우드 숲으로 떠나 답을 찾으려 했고,
"첫 하이킹 5분 만에, 나무들이 나에게 미소 지으며 속삭였다."
"돈의 의미는 자유가 아니면 무엇인가?"
"가장 희소한 자원이 시간이 아니면 무엇인가?"
결국, "무언가를 하러 떠나야겠다. 뭐든. 다시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하지만, "모두에게 내가 다 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 자존심 때문이었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게 두려웠다."
10년간 인생을 바친 일을 놓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10년간의 강렬한 여정을 끝내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듯, 2주 동안 70명 넘는 투자자와 창업자를 만났다."
로봇공학에 빠져 있었고,
"컴퓨터에 팔과 다리를 달아주는 일에 뛰어들고 싶었다."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한 구호도 만들었습니다.
"세계는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
"중국과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반복 노동 시장은 수조 달러 규모다."
하지만 2주가 끝나자,
"기운이 빠지고, 내가 어리석게 느껴졌다. 로봇 회사를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사실은 엘론 머스크처럼 보이고 싶었던 것임을 깨닫고,
"이걸 쓰는 것조차 아프다."
로봇 회사를 포기한 후,
"방향을 잃고 표류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여러 아름다운 곳을 여행했지만,
"6개월 동안 아무것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자주 다투게 되었고,
"그건 그녀의 잘못이 아니었다. 내 문제였다."
수년간 억눌러온 불안이 터져 나왔고,
"함께 있는 상태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느꼈다."
2년 가까이 조건 없이 사랑해준 연인과 이별을 택합니다.
"이별은 매우 아팠지만, 옳은 선택이었다. 나 자신을 온전히 마주해야 했다."
초기 창업 시절엔
"삶에 대한 극도의 감사와 함께,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회사가 망해도 괜찮다고 느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할수록
"나와 남들 모두의 기대치가 커졌다."
첫 구조조정 때
"내 자존심이 걸린 회사가 큰 타격을 입었고, 나 자신을 잃었다."
이 경험이 복잡한 내면의 불안을 남겼음을 고백합니다.
"(혹시 내 전 여자친구가 이 글을 본다면, 모든 것에 감사해. 네가 필요로 했던 사람이 되지 못해 미안해.)"
이별 후,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듯, 아무런 등반 경험도 없이 히말라야 6,800m 봉우리에 오르기로 했다."
초반엔
"이보다 더 좋은 생각은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만나는 모든 사람이 훈련 기간을 물어볼 때마다, 내가 얼마나 무모한 짓을 하는지 실감했다."
고산병, 추위, 만성 기관지염 등 고생 끝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절벽을 내려가야 했지만, 결국 두 개의 봉우리를 모두 올랐다."
그리고
"어려운 일을 해내는 것이 내 삶의 심장박동임을 다시 깨달았다."
왜 그런지는 100% 모르지만,
"아마도 어린 시절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일 것 같다."
귀국 후, 친구가
"엘론과 비벡이 있는 DOGE에서 일해보라"고 농담했고,
연락을 해보니
"8번의 빠른 인터뷰 후, 여러 시그널 그룹에 초대되어 바로 일하게 됐다."
"최종 면접관과 2분 대화 후, '들어올래?'라고 물었고, 내가 '그래'라고 하자 '좋아'라며 여러 그룹에 초대됐다."
소프트웨어, HR, 법무팀과 바로 일하며
"회의와 업무로 0에서 100까지 달렸다."
4주 동안
"수백 통의 전화로 똑똑한 인재를 영입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정부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뼈저리게 배웠다."
"긴박함과 부정할 수 없는 미션의 힘을 책이 아니라, 직접 경험으로 배웠다."
하지만
"DOGE의 미션이 아무리 중요해도, 내게 가장 시급한 건 내 불안과 마주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DC로 이사해 정부를 구하는 여정 대신, 하와이로 편도 티켓을 끊었다."
이제 글쓴이는 하와이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묻자
"현실 세계의 무언가를 만드는 회사를 시작하려면, 근본적인 원리를 쌓아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하지만
"사실 그냥 물리학을 배우는 게 행복하다. 그 자체가 목표다."
이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도 괜찮고,
"Loom 때만큼 대단한 일을 못 해도 괜찮다."
오랜만에 진짜 자신에게 솔직해지려 한다고 말합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질문들이 남아 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만 이 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왜 그냥 '뭘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지 못했을까?"
"왜 항상 거대한 여정이어야만 하는가?"
"평범하거나, 별 볼 일 없는 건 왜 안 되는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게 왜 이렇게 힘든가?"
"아직 답을 모르겠다. 하지만 찾아낼 것이다."
이 글은 성공 이후의 공허함과 자기 탐색을 솔직하게 그려내며,
"돈이 많아도, 자유가 많아도, 인생의 의미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리고 "아직 답을 모르지만, 계속 찾아가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