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크로스비(Crosby)는 AI를 활용해 '계약 협상'에만 집중하는 새로운 형태의 로펌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시간당 청구 방식 대신 문서별 가격 책정, AI와 변호사의 긴밀한 협업, 신속한 계약 처리로 법률 서비스의 기존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본 영상에서는 구조적 선택, AI 도입의 실제, 문화 및 미래 전망까지 생생하게 다룹니다.
크로스비는 단순히 법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아닙니다. 오히려 로펌이라는 조직 구조 안에 AI 엔지니어와 변호사를 함께 배치하여, 계약 협상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파트너십 구조의 단점—예를 들면 기술 투자에 제한적이고, 장기 혁신을 위한 유연성이 부족한 점—을 넘어, 스타트업 방식처럼 빠르게 실험하고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핵심입니다.
"크로스비는 AI 퍼스트 로펌이에요. 저희는 오직 계약서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간의 합의를 자동화하는 게 목표죠."
이런 구조적 실험이 실제로 빠른 피드백과 업무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변호사와 개발자가 실제 책상도 교차 배치해서 "실시간 협업, 즉석 피드백"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감 있는 서비스 혁신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혁신의 핵심은, 어떤 일을 인간이 하고, 어떤 일을 AI가 하는가에 대한 면밀한 설계에 있습니다. 크로스비 팀은 복잡한 계약 검토, 위험 판단 등은 여전히 인간 변호사가 담당하지만, 반복적 기록 · 정리 · 요약 · 설명 등은 AI가 척척 처리합니다.
"AI에게 내가 그동안 하기 싫었던 일을 맡겼을 때 느끼는 마법 같은 경험, 저희는 이걸 주간 단위로 목격하고 있어요!"
특히, AI가 "왜 이 조항을 고치고, 왜 이 단어가 들어가야 하는지"까지 설명해주는 기능에 집중해, 상대방 설득과 협상 횟수 감소라는 부가가치도 실현했습니다.
핵심 계약 문서(NDA, MSA, DPA 등)마다 AI가 최적화된 역할을 맡고 있고,
하는 방식으로 '사람-기계-사람'의 매끄러운 공존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법률 업계의 대표적 관행인 '시간당 청구'를 아예 배제한 것도 큰 강점입니다. '몇 시간을 썼나'가 아니라, 계약서 한 건을 처리하는 데 얼마라는 식으로 단순화하여, 고객 입장에서는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와 속도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했죠.
"청구 모델 혁신은 생각보다 쉽게 결정했습니다. 거의 자동적으로 '우리는 시간당 청구 안 한다'가 된 거죠."
이런 '문서당 가격' 모델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계약이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지 AI가 미리 예측해야 하므로 기술적 난이도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이 점이 곧 크로스비의 차별점이자 진입장벽이 되고 있죠.
"우리가 진짜 혁신하는 영역은, 일 시작 전에 이 일이 얼마나 걸릴지 거의 정확히 예측하고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게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크로스비의 방식에서 중요한 것은 서비스 현장에서 쌓이는 데이터와 이를 추적해 개선하는 체계적 피드백 루프입니다.
또, 사람마다 '좋은 계약서'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다르고, 업계 표준(benchmark)도 유동적이기 때문에,
"90%까지는 쉽게 올라갑니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건 99%, 99.99%까지 끌어올리는 거예요."
크로스비의 고객들이 느끼는 최대 강점은 바로 "계약의 압도적 속도" 입니다. 스타트업들은 제품 출시-세일즈-인력 채용 등 모든 것이 광속으로 돌아가니, 계약서가 하루 이틀씩 멈춰버리는 건 큰 부담이죠. 크로스비는 AI의 힘을 빌려 이 시간을 대폭 단축, 심지어 평균 1시간 이하로 맞추고 있습니다.
"계약 협상은 사업에서 고객과 연결되는 API예요. 40년 넘게 이 부분은 거의 바뀌지 않았죠. 저희는 이걸 1주일에서 1시간, 점점 몇 분 단위로 줄이는 걸 목표로 합니다."
'5~6번 주고받던' 것들이, AI의 정확한 추천과 설명 덕분에 '2~3번'으로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전체 프로세스가 매우 짧아졌습니다.
또한, 이러한 '속도'와 맞물려 '품질'도 일정수준 이상 유지되어야 하며,
을 통해 양쪽을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대형 데이터셋(SEC Edgar 등)은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 생성되는 '진짜 계약 협상 데이터'는 결코 대외에 풀리지 않음 → 이 때문에 크로스비는 자체적으로 최고의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며, 이게 곧 장기 경쟁력의 원천이 됩니다.
"책상 진짜로 변호사-엔지니어-변호사 순서로 배치해 놓고, 피드백 사이클이 무한히 도는 구조를 만듭니다. 이게 기존 로펌/AI 스타트업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각 단계—패러리걸, 주니어 어소시에이트, 시니어 등—별로 별도의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회사/팀 특유의 노하우와 요구사항을 정교하게 반영합니다.
슬랙(Slack)과 같은 일상적 협업 툴 내에 완전히 녹아드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변호사-고객 모두가 부담 없이 오가는 구조.
실제로,
"우리는 변호사들이 스스로 프롬프트를 짜고, 업무 흐름을 개선하는 걸 최대한 칭찬하고 보상하려고 합니다."
로펌, 특히 AI 기반 로펌을 뉴욕에서 만든 이유에 대한 뒷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뉴욕은 발상의 실험실이자 실행의 현장입니다. 올해 들어 램프(Ramp) 같은 회사들이 일종의 '창업자 팩토리'가 되었죠. 저희도 4~5년 내에 다음 세대 창업자들이 쏟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업무의 반복적 요소와 창의적 혁신이 '동시에' 일어나도록
변호사 없이 완전히 AI가 담당할 법률 서비스의 범위에 대해, 크로스비 창업자들은 '새로운 시장 창출'을 강조합니다.
"대안이 없는 곳에서는 AI가 전부 맡아도 아무도 잃을 게 없습니다. 오히려 새 시장이 열린 거죠."
코어 업무(계약, 소송 등)는 변호사가 감수하되, AI가 한 명의 변호사가 500건도 동시에 처리하게 만들어줄 미래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크로스비는 회사의 최우선 핵심지표를 Total Turnaround Time(TTA, 전체 계약 처리 시간)에 두고 있습니다.
"기존 로펌은 이 시간을 늘릴수록 돈을 더 버는 구조지만, 우리는 반대로 이 수치를 줄이는 게 곧 회사의 성장 동력입니다."
동시에, 고객의 위험 허용도, 품질 기준에 맞추어 '자동화+변호사 개입'의 이상적인 지점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또한 '휴먼 리뷰 타임(hurt)'라는 정서적·목적 지표도 공개하며,
"계약 협상은 인간 대 인간의 합의 과정의 추상화예요.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이 본질적 요소는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겁니다."
가장 흥미로운 미래는,
"참여자마다 위험 허용치, 바텀라인, 협상에 쓸 수 있는 시간 등 모든 게 다를 테니, 각자 그 특성을 내장한 AI끼리 거래를 이끌면 너무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 같아요."
결국 미래에는 시니어 파트너(변호사)가 에이전트 대군을 관리하는 쪽으로 역할이 바뀌고,
하는 식으로 법률 시장의 판 자체가 바뀔 것이라 봅니다.
AI 발전과 법률 서비스 혁신의 흐름 속에서, 미래 법조인은
"모든 걸 질문하세요. 교수님이 가르쳐주는 각주 방식조차 정말 필요한지 의심해보고, 옛날 방식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위험합니다."
그리고
크로스비의 사례는 AI가 얼마나 빠르고 근본적으로 로펌, 법률 서비스 시장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실험장입니다. 핵심은 일자리 빼앗기가 아니라 '못 받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장 창출과 변호사-엔지니어 간의 유기적 협업이며, '속도+품질+신뢰'를 지키면서 인간 전문성이 증폭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혹시 법률혁신, AI·자동화, 조직구성에 관심 있다면 크로스비 모델은 주목할 만한 좋은 롤모델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