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Lee Robinson은 Vercel에서의 마지막 한 주를 마치며 지난 5년을 돌아봅니다.
2020년, 직원 30명에 연 매출 100만 달러를 갓 넘긴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Vercel은,
이제 650명 규모와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자랑하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IC(개별 기여자)에서 VP(부사장)로 성장하며 DevRel, 제품, 커뮤니티, 문서 등 다양한 역할을 경험했습니다.
Lee는 신혼여행 중 해변에서 Next.js 트윗에 답변을 달았던 일화를 소개합니다.
이전에는 퇴근 후 일 생각을 완전히 끊었지만, Vercel에서는 자신의 열정과 업무가 자연스럽게 섞였습니다.
"내가 주말에 해킹하던 앱들이 내 커리어 성장에도 도움이 됐다."
하지만 경계 없는 열정은 곧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뇌를 '끄고' 쉴 수 있으려면, 동료들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왜 해변에서 트윗에 답했냐고요? 다른 사람이 주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죠."
이후 그는 채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뽑아 스스로도 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일할 땐 정말 열심히, 쉴 땐 완전히 오프라인. 아내와 딸에게 100% 집중합니다."
핵심 교훈:
열심히 일하면서도, 명확한 경계를 세울 수 있다.
리더로서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처음엔 팀원들에게 미움을 살까봐 속도를 강요하는 게 두려웠지만,
실제로는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리더가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속도를 밀어붙여도 '나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팀이 자신이 만드는 것에 주도권과 소유감을 느끼는 게 중요하죠."
"정말 뛰어난 개발자들은 같은 시간에 10배 더 많은 일을 해냅니다."
핵심 교훈: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고, 피드백을 듣고,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다.
회사가 커질수록 스스로 성장하고 팀을 키우는 것이 필수임을 깨달았습니다.
CEO는 수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하기 때문에,
각 리더가 스레드를 책임지고 관리해야 합니다.
"누군가 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는 빠르게 피드백을 줘야 합니다.
피드백을 미루면, 그 사람의 성장 기회를 빼앗는 셈이죠."
핵심 교훈:
훌륭한 사람을 뽑고,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스스로를 확장하라.
2022년 VP로 승진한 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막판에 계획을 검토하다가
이전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려 했던 경험을 털어놓습니다.
"나는 맥락도, 제약도 이해하지 못한 채 단지 내 직함 때문에 사람들이 내 말을 들어주길 기대했습니다."
이런 행동을 '스윕 앤 푸프(swoop and poop)'라고 부릅니다.
즉, 맥락 없이 갑자기 나타나 결정을 내리고,
남은 사람들이 뒷수습하게 만드는 것.
"정말 중요한 건, 먼저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겁니다.
그러면 변화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핵심 교훈:
팀의 이야기를 듣고, 최고의 아이디어가 이기게 하라.
몇 년 동안 모든 Vercel의 트윗을 직접 검토했던 Lee.
품질을 위해서였지만,
결국 자신이 병목이 되어버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내가 만든 품질 보장 프로세스는 느리고, 승인 단계가 많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어떻게 품질과 관심을 확장할 수 있을지 두려웠던 거죠."
Jeff Bezos의 말을 인용하며,
모든 결정을 무겁게 처리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기업에서는 모든 결정을 똑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다가,
가벼운 결정에도 무거운 프로세스를 적용하게 됩니다.
양방향 문(쉽게 되돌릴 수 있는) 결정은 개인이 해도 됩니다."
대부분의 소셜 포스트는 쉽게 수정할 수 있으니,
팀에 자율성을 주고,
좋은 예시를 문서화해 공유했습니다.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율성을 주자
품질은 내가 걱정했던 것만큼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소셜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핵심 교훈: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생각을 바꿀 줄 알아야 한다.
Lee는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것이
바로 호기심을 따르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Vercel에 합류한 것도,
내 잠재력을 최대한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이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때가 되었고,
지난 5년간 함께한 Vercel 팀과 커뮤니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스타트업은 엉성하고 완벽하지 않지만,
진심으로 믿는 무언가를 만들 때 보람을 느낍니다.
Vercel은 정말 특별한 팀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Lee가 Vercel에서 경험한 성장 곡선과
팀 규모 및 매출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Lee Robinson의 5년간의 Vercel 여정은
열정과 경계, 속도, 성장, 신뢰, 변화, 그리고 호기심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의 경험은 스타트업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서 리더십과 자기 성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
주요 키워드:
열정, 경계, 속도, 오너십, 채용, 신뢰, 자율성, 변화, 호기심,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