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하베스트
AI로 요약된 콘텐츠

디자인과 개발의 경계를 허무는 AI: 커서(Cursor)와 Ryo Lu의 혁신 이야기

디자인과 개발의 오랜 분리와 복잡한 협업 구조 속에서, Ryo Lu는 AI 기반 개발 도구 '커서(Cursor)'를 통해 디자이너와 개발자 모두가 빠르고 창의적으로 직접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의 문을 연다. 이 대화에서는 AI와 툴이 협업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취향(taste)"과 시스템·유저 중심 철학,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의 본질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한다. 인용구와 실제 사례들을 통해 디자인과 개발의 미래상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1. 소프트웨어 제작의 분절화와 AI 시대의 통합

과거 10~15년간 소프트웨어 제작은 점점 더 세분화되어, 각 역할별 전문 도구와 용어가 생겨났고,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대해 Ryo Lu는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지난 15년간 소프트웨어 제작의 예술은 엄청나게 분절화됐어요. 역할마다 자기만의 툴, 자기만의 아티팩트, 자기만의 언어와 용어를 썼죠."

그러나 커서(Cursor)와 같은 AI 툴의 출현은 이 흐름을 뒤집었다. 이제 디자인은 더 접근성 있는 개념이 되어, 디자이너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즉시 무엇인가 만들고, 수정해보고, 아이디어를 실현해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커서와 함께라면, 예전엔 수개월 또는 수년 걸리던 피드백 루프가 단 몇 분, 몇 초로 단축되죠."

팀의 각 구성원이 자기 전문 영역에만 매몰되지 않고 함께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AI가 코드베이스와 직접 소통하며 모든 역할을 지원함으로써, 개개인이 전체적인 빌더가 되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2. 디자인의 의미와 '취향'의 역할

AI가 점점 강력해지면서, '디자인에서 인간의 고유한 가치'는 '취향(taste)'으로 설명되는 경향이 높아졌다. 하지만 Ryo는 "취향"이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이 취향이라는 단어를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너무 모호해요. 결국 취향은 내가 겪은 경험, 내가 만들어온 경계선, 내가 뭘 좋다고 구분짓는지의 문제예요."

AI는 엄청난 사례를 학습해 '평균적으로 괜찮은 답변'을 빠르게 내놓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인간의 독자적인 선택과 조정, 즉 '나만의 경계선 그리기'다.

"네가 그 의견(취향)을 넣지 않으면, 그냥 AI의 무의미한 결과물이 나올 거예요."

AI는 반복적이고 기본적인 부분을 맡고, 사람은 창의적으로 본질적 판단, 방향성, 진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빌더의 역할 변천과 소프트웨어의 본질

초기의 컴퓨터 산업에서는 한 사람이 UI부터 로우레벨 아키텍처까지 전부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역할이 쪼개지고, 각자가 전문성을 키우면서 오히려 전체적인 통합과 본질적 가치는 약화되는 경향이 있음을 Ryo는 지적한다.

"예전엔 한 사람이 모든 걸 다 설계하고, 개발하고, UI까지 만들었어요. 지금은 너무 쪼개져서 각자 맡은 좁은 영역밖에 바라볼 수 없죠."

커서와 같이 AI가 통합적인 역할을 담당할 때, 개개인은 본인이 진짜 잘하는 부분에만 집중하며,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처리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


4. 디자인은 심미성 그 이상: 시스템 설계와 개념의 단순함

디자인을 미적 요소에만 한정하면 안 된다는 점도 영상의 중요한 메시지다.

"디자인은 단순히 미학이 아니에요. 그보다는 이게 무엇인지, 어떤 구조와 개념의 집합체인지, 근본적인 설계 작업이에요."

예를 들어 노션(Notion)은 페이지, 블록, 데이터베이스 같은 몇 가지 핵심 개념으로 모든 기능과 구조가 파생된다. 디자이너는 결국 '최소한의 개념으로 최대 다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적의 시스템 상태를 찾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

"진짜 중요한 디자인은 '6픽셀 둥근 모서리냐, 4픽셀이냐'가 아니라, 최대한 적은 개념으로 가장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심플한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5. 유저 중심 vs 시스템 중심: 보편적 소프트웨어의 지향점

현대 소프트웨어의 큰 화두는 전문화된 목적형 앱보편적 시스템 기반 앱의 대립이다.

"모든 목적형 앱은 자기만의 영역, 포맷, 워크플로우에 사용자를 고립시켜요. 이건 사실 '이기적인' 행동이죠."

반면 노션, 채팅GPT, 커서 같은 "모든 걸 할 수 있는 보편적 앱"은 범용성이 뛰어나지만 진입장벽과 복잡성이 높아질 수 있다. Ryo는 "보다 보편적이고 유연한 시스템 철학"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밝힌다.

"저는 특정 이용자만을 위한 솔루션보다, 모두에게 더 잘 작동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쪽을 선택하고 싶어요."


6. AI와 새로운 인터페이스: 단순 챗박스를 넘어서

AI를 소프트웨어의 보편적 인터페이스로 바라보며, 챗GPT 같은 챗박스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AI는 사실상 보편적 인터페이스예요. 단순한 챗박스 이상의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수 있고, 각자에게 맞춤화될 수 있죠."

단순 챗박스보다는 기존에 익숙한 워크플로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다양한 입출력 구조가 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경험을 만든다. 더불어 단순함, 최소한의 개념 노출이 오히려 창의력의 기반이 된다고 말한다.

"제약을 더 많이 둘 때 오히려 창의력이 살아나요. 가장 큰 제약은 '단순함'이죠."


7. 커서, 그리고 디자이너로서의 Ryo Lu의 일상과 영감

Ryo는 Figma에서 하루 종일 '목업'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글쓰기, 산책, 스케치, 다양한 미술·음악·자연·과거 레퍼런스 등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밝힌다.

"나는 하루 종일 Figma에서 목업만 하지 않아요. 오히려 여러 공간에서 글을 쓰거나, 산책하며 생각하고, 때로는 코딩, 때로는 스케치나 레퍼런스를 살펴보죠."

그리고 'RyoOS'라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통해, 오래된 Mac, iPod 등 고전 인터페이스를 현대적으로 실험하며, 디자인의 본질을 탐구한다.

"우리가 1984년부터 해온 것과 사실상 똑같은 방식으로, 아이콘을 그리고, 텍스트 편집기를 열고, 같은 개념을 반복 적용하고 있어요. 본질은 변하지 않죠."


8. RyoOS와 소프트웨어의 변하지 않는 본질

Ryo의 'RyoOS' 실험은,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의 본질과 시대를 넘어 전승되는 개념을 재해석하는 시도였다.

"나는 시스템7에 영감을 받아서, Mac OS 10 테마, Windows 95, XP 등 각 시대적 디자인을 테마로 OS를 구현했어요. 바꿔도 본질은 똑같아요."

이는 "우리는 변하지 않는 본질 위에 새로운 매체와 시대적 해석만 더할 뿐"이라는 메시지다.


마무리

디자인과 개발의 경계가 AI로 인해 허물어지면서, 진정한 혁신은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최소한의 개념과 구조에서 최대 다수를 위한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서 온다. 창의성의 본질, 협업 모델의 진화, 그리고 본질을 향한 회귀라는 소프트웨어의 미래가 이 대화 속에 담겨 있다.

"우리가 진짜 해야 하는 일은, 최대한 단순한 구조로, 모든 사람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

🧑‍💻 디자인이든 개발이든, 이제 모두가 빌더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요약 완료: 2025. 12. 9. 오전 5:31:21

이런 요약이 필요하신가요?

하베스트가 원클릭으로 요약해드립니다

5초 요약
AI 자동 분석
📱
모든 기기
웹, iOS, Chrome
🔍
스마트 검색
언제든 재발견
요약 시작하기
나도 요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