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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이 걸어온 일의 여정... 일이 고통스러움에도 불구하고 OOO을 찾아야 하는 이유


1. 인트로 & 대화의 시작

  • 포맷의 변화: 기존과 달리 마주 앉아 진지하게 '일'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포맷.
  • 대화의 목적: 이동진 평론가의 일에 대한 자세와 원칙을 깊이 있게 묻고자 함.
  • 긴장감: "사실은 살짝 떨립니다. 왜냐면 제가 다른 자리에서 약간 사기도 치고 스스로를 포장도 하고... 근데 너무 많이 알죠. 현호준 매니저는 저에 대해서 정말 가장 많이 겪은 사람이고, 속속들이도 알아서 제가 거짓말도 못 하잖아요. 지금 떨고 있습니다."

    강조: 이동진 평론가가 평소와 달리 진솔하게 자신의 '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을 것임을 예고.


2. 이동진의 최근 일과 일상

  • 최근 일의 변화:
    • 겉으로 보이는 일(방송, 글쓰기 등)이 줄어든 것처럼 보임.
    • 실제로는 건강 문제, 치료, 물리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보이지 않는 일'에 시간 투자.
    • 현재는 파이아키아라플 위클리 두 가지에 집중.
  • 프리랜서 이전의 다양한 직업 경험:
    • 대학 시절: 과외, 공사장, 장사, 음악다방 DJ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 졸업 후: 신문사 기자 13년 (주로 영화 담당).
    • 이후 프리랜서 영화평론가로 20년째 활동.

3. 일을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

  • 일머리(센스):
    •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머리'라는 센스가 있는 것 같아요."
    • 맥락을 아는 것이 중요.

      "일을 못 하는 사람일수록 그 일을 성실하게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시야가 굉장히 좁은 거죠."

    • 큰 그림과 디테일:
      • "둘 중에 무게 중심을 둔다면 저는 맥락 쪽이다."
      •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보는 거대한 시선이 더 중요하다."
  • 통제력:
    • "일을 잘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자기의 여건 하에서라도 통제력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관철시키는 것 같아요."
    • 일의 고통:

      "우리가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렵고 괴롭고 지루하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통제력을 잃어서인데..."


4. 일잘러의 밸런스 게임

  • 성격 vs. 일처리
    • "저라면 성격이 조금 별로더라도 일 잘하는 사람."
    • "일이라면, 솔직히 일하다가 너무 친해지고 동료들하고 막 사이 좋아지고 이러면 형동생하기도 하잖아요. 근데 저는 형동생은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 임기응변 vs. 철저한 준비
    • "역시 후자입니다. 대부분의 일은 반복적으로 잘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위기가 자주 오는 일이라면, 그 자체가 일상이고 환경이기 때문에 임기응변이 아니라 기본적인 준비와 반복이 더 중요하다."

5. 좋아하는 일 vs. 잘하는 일

  • 선택의 기준
    • "좋아하는 일을 잘하면 제일 좋죠. 근데 그런 사람 드물죠."
    • "저는 잘하는 일 쪽인 것 같아요. 잘하는 일을 선택하는 게 조금 더 행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 이유:

      "인간의 욕망이 변하기 때문에... 내가 지금 좋아하는 일을 10년 뒤에도 좋아한다는 확신을 할 수 없고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스스로가 잘 모른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 결론:

      "잘하는 일은 좋아할 일이 확률이 굉장히 높다라는 측면에서, 잘하는 일을 선택하는 게 좋아하는 일까지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6. 일에 대한 기대와 비관주의

  • 기대치 관리
    • "저는 어차피 일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 "애초의 기대치를 낮게 잡기 때문에, 웬만한 정도 나오면 '어 괜찮네, 나 아직 안 죽었네' 이런 생각이 들죠."
    • "비관주의자는 실망을 안 하겠네요. 애초에 행복을 느끼는 역치를 낮추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만 행복해도 행복한 거 같아요."
  • 노력의 중요성
    • "기대를 안 한다고 노력 안 한다는 뜻은 아니고요. 노력은 당연히 하죠. 왜냐하면 저는 재능도 별로 없는 사람인데 노력까지 없으면 제가 뭘 하겠습니까."
  • 방어적 태도
    • "스스로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자위책으로 그렇게 구조가 돼 있을 수도 있죠."

7. 일의 원칙과 직업윤리

  • 최소한의 원칙(하한선)
    • "직업 윤리에서 하한선을 설정하고, 그 하한선 밑으로 떨어지면 내가 직업에 있어서 짐승 같은 존재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 "내가 A라는 영화를 재밌게 봤는데, 분위기가 어떻고 뭐가 어떻고 해서 다르게 말하자라고 하면 하한선 밑으로 떨어지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 "적어도 제 느낌으로 제가 좋은 걸 안 좋다고 말하거나, 안 좋은 걸 좋다고 얘기하진 않는 거 같아요. 그 원칙은 지킨다는 거고요."
  • 원칙을 지키기 어려웠던 시절
    • "단적으로 말하면 그래서 퇴사했습니다."
    • "나는 A라는 회사의 직원이기도 하지만, 그 일을 하면서 지켜내야 될 제 나름의 직업 윤리가 있잖아요. 양자가 충돌하는 일이 계속 있죠. 근데 그게 하한선에 떨어지는 일이라면 너무 괴롭겠죠. 그런 게 좀 생긴 순간에 제가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 유연함과 원칙
    • "오히려 원칙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유연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지켜야 되는 거, 안 지켜야 되는 게 명확히 있는 기둥이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는 다 가능하다는 뜻이니까."

8. 노동의 본질과 워라밸

  • 노동의 어원과 본질
    • "애초에 노동은 징벌이었어요."
    • "라틴어로 labor는 '무거운 짐을 지고 비틀비틀거리며 걷다'라는 게 어원이에요."
    • "고대 그리스도 마찬가지예요. labor(폰)는 노동이란 뜻도 있지만 슬픔이라는 뜻도 있어요."
  • 워라밸에 대한 생각
    • "저는 워라밸이란 말이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 "노동과 삶 사이에서의 밸런스를 맞춘다는 건, 노동은 삶이 아니라는 뜻이죠."
    • "자기 인생에서 2/3을 쏟아붓는데, 그것을 도구적으로만 생각하고 수단적으로만 생각하고, 그때는 오로지 돈을 버는 시간이고 견디는 시간이고, 나머지 1/3만 나의 진짜 삶이다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이 행복할 수 있을까요?"
    • "그 힘든 노동 시간 속에서 즐거움을 찾거나 보람을 찾지 않으면, 그 사람은 행복하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 프리랜서의 워라밸
    • "프리랜서는 왜 프리는 되는데 랜서가 안 된다고 농담하잖아요."
    • "저는 주말하고 주중이 전혀 구분이 없어요. 항상 똑같아요."
    • "30년 넘는 기간 동안,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뭐 해 볼까'라고 생각한 날이 진짜 5일도 안 될 거 같아."

9. 하기 싫은 일, 거절의 원칙

  • 거절의 중요성
    • "진짜로 한 95%는 거절을 하고 있어요."
    • "프리랜서 입장에서는 거절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 "하고 싶은 일을 안 할 수는 있다. 근데 하기 싫은 일은 절대 안 하겠다라는 결심이 있었어요."
    • "아무리 보상이 커도, 하기 싫은 일은 안 한다."

      "2천만 원 주면 할 거 같잖아요. 할 거 같네. 나도 할 거 같네. ... 저 안 할 거 같아요. 왜냐하면 그게 가장 중요한 제가 그만둘 때의 어떤 하한선."

  •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 "좋아할 필요가 있으면 좋아해 버리면 된다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 저렇게만 되면 참 좋겠다 생각한 적이 있어요."
    • "적당한 자기 기만은 또 좋을 때도 있는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예절이라는 게 자기 기만적인 측면도 있는 거고..."
    •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다른 직장 동료도 그 사람을 싫어할 확률이 한 90%는 돼요. ... 다 같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에 위안을 받고, 그 욕하면 되거든요 그 사람 없을 때."
    • "그 관계가 치명적이고 장기적이고 해소될 기미가 없다면, 그걸 어떻게 견디겠어요. 저는 그만둘 거 같아요."

10. 일의 공백기와 관조의 시간

  • 일에서 떨어져 본 경험
    • "가장 대표적으로 2004년에 1년간 미국 방문연구원으로 있었는데, 그때도 다른 일을 할 수 있었어요. ... 그때 일은 뭔가 하면 석사학위거든요. ... 근데 그걸 안 한 게 너무 잘했고요."
    • "그 1년 동안 내가 어떤 일을 해 왔고, 왜 허겁지겁 일을 했고, 그 일이 너무너무 좋은 일이었지만, 과연 이게 지속 가능한가 등등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됐고요."
    • "프리랜서의 숙명은, 소위 잘 풀리는 순간에조차 엄청나게 불안하고요. 그 불안의 대가로 자유를 사는 거거든요."
    • "저는 불안해도 자유를 택하는 쪽이 좋은 사람이고, 어떤 사람은 안정성이 더 중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죠."

11. 동료, 소속감, 그리고 일의 의미

  • 프리랜서와 동료
    • "프리랜서의 특성상, 이게 저 직장이기 때문에, 이게 또 동료이기 때문에, 이분들하고 관계가 좋지 않으면 저는 행복할 수가 없고요."
    • "저는 행복하고 싶어서라도 자꾸 농담도 하고, 자꾸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거 같아요."
  • 일의 고통과 의미
    • "어차피 노동은 힘든데, 좀 안 그런 게 좋잖아. 기왕이면."
    • "누군가의 실패의 경험담을 듣는 것도, 거기서 뭔가 취할 거를 취하면 되는 거잖아요."
    • "겪었던 일들이나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은 대한민국에 누구도 저처럼 일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 제일은 사실은 전범이 될 수도 없고 모델이 될 수도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이 발버둥치면서 살아온 흔적 속에서 생각한 견해들이 있잖아요. 그런 정도를 '아, 그럴 수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12. 추천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 영화 소개
    •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끼리 밴드를 조직해서 얼마나 재밌겠어요. ... 근데 나이가 들고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걸 그대로 계속하기가 어렵잖아요. ... 딱 한 명인 주인공만 계속 그 락밴드 생활을 해요."
    • "직업적으로 상생이 굉장히 불안정하고 잘 안 나간단 말이에요. ... 친구가 그래요. '그래도 너는 우리 중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잖아.'"
    •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괴로울 수밖에 없고, 직업이 갖고 있는 치명적인 속성이 있는데, 그런 것을 너무 인생과 관련지어서 잘 만들어 준 영화입니다."
  • 플랫폼 안내
    •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BTV 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3. 핵심 키워드 & 인상 깊은 대사 정리

  • 일머리, 맥락, 통제력, 원칙(하한선), 직업윤리, 비관주의, 워라밸, 노동의 본질, 거절, 프리랜서의 불안과 자유, 동료와 소속감, 일의 의미, 관조, 자기기만, 실패의 경험,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관계

인상 깊은 대사 모음

"저는 어차피 일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노동은 징벌이었어요."
"좋아하는 일을 잘하면 제일 좋죠."
"일을 잘하는 사람은 자기 통제력을 발휘하는 것 같고요."
"직업 윤리에서 하한선을 설정하고, 그 하한선 밑으로 떨어지면 내가 직업에 있어서 짐승 같은 존재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하고 싶은 일을 안 할 수는 있다. 근데 하기 싫은 일은 절대 안 하겠다."
"프리랜서의 숙명은, 소위 잘 풀리는 순간에조차 엄청나게 불안하고요. 그 불안의 대가로 자유를 사는 거거든요."
"노동과 삶 사이에서의 밸런스를 맞춘다는 건, 노동은 삶이 아니라는 뜻이죠."
"그 힘든 노동 시간 속에서 즐거움을 찾거나 보람을 찾지 않으면, 그 사람은 행복하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누군가의 실패의 경험담을 듣는 것도, 거기서 뭔가 취할 거를 취하면 되는 거잖아요."
"좋아할 필요가 있으면 좋아해 버리면 된다."
"적당한 자기 기만은 또 좋을 때도 있는 거 같아요."
"저는 불안해도 자유를 택하는 쪽이 좋은 사람이고, 어떤 사람은 안정성이 더 중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죠."
"일이라는 건 힘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잘하는 일은 좋아할 일이 확률이 굉장히 높다."
"그 순간들이 굉장히 경우에 따라 슬프기도 하고, 따라서는 와 이제 난 끝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있었죠."
"어차피 노동은 힘든데, 좀 안 그런 게 좋잖아. 기왕이면."


마무리

이동진 평론가의 일에 대한 여정과 태도, 그리고 그 속에서 찾은 원칙, 통제력, 자기 이해, 그리고 일의 의미는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한 번쯤 곱씹어 볼 만한 깊은 통찰을 줍니다.
"노동은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보람과 즐거움, 그리고 자기만의 원칙을 찾으려는 그의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 "그 힘든 노동 시간 속에서 즐거움을 찾거나 보람을 찾지 않으면, 그 사람은 행복하기가 어렵다"는 말처럼,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를 찾으려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


요약 완료: 2025. 4. 27. 오전 6: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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