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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낫 CPO 톰 베릴리가 말하는 제품 관리의 본질과 AI 시대의 PM 역할

이번 영상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왓낫(Whatnot)의 최고제품책임자(CPO)인 톰 베릴리를 초대해 제품 관리 직무의 본질과 AI가 가져온 변화에 대해 깊이 있게 나눈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톰은 왓낫의 제품 조직이 "제품 관리의 존재를 후회한다"는 파격적인 전제 위에서 출발했다고 밝히며, 과도하게 세분화된 PM 직무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자율성을 해치는 부작용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AI 시대에는 PM의 핵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동시에, 리더와 시니어 실무자들이 직접 실무(IC)에 뛰어들어 깊이 있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조직이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 "우리는 제품 관리의 존재를 후회한다"의 진실 🧐

테크 기업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엔지니어 6명당 디자이너와 PM이 각각 한 명씩 붙는 일종의 '팀 공식'이 당연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할 기회를 빼앗고, PM이 이들을 과잉보호하는 결과를 낳았는데요. 톰 베릴리는 왓낫의 제품 조직이 다소 충격적인 전제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왓낫의 제품 팀은 다소 단순한 전제 위에서 구축되었습니다. 우리는 제품 관리의 존재를 후회합니다."

이 말은 PM이 전혀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곳에 PM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는 안일한 생각을 경계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품 관리라는 직무는 자격증이 아니라 일을 통해 갈고닦는 기술(trade)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PM이 너무 많아지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스스로 생각하는 '근육'이 약해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왓낫은 PM을 모든 팀에 고정 배치하지 않고, 정말 중요한 문제나 핵심 프로젝트가 발생했을 때 유연하게 투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 왓낫의 채용 철학과 트렌드 📉📈

왓낫은 최근 2년 동안 무려 31,832명의 PM 지원자를 받았지만, 그중 단 1명만 채용했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엄청난 경쟁률 속에서 톰이 바라보는 채용 시장의 트렌드는 명확합니다.

"정말 확실하게 하향세를 걷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면접 시간 내내 얼라인먼트(조율) 미팅과 이해관계자 관리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전문성은 기술이나 고객이 아니라 정치였으니까요."

정치력이나 사내 조율에만 능숙한 PM들은 이제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왓낫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거시적 사고와 미시적 사고를 동시에 갖춘 사람입니다. 단순히 거대한 로드맵을 그리는 것을 넘어, "이 문제를 어떻게 아주 빠르게 검증할 것인가?"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는 실행력이 중요해졌습니다.


3. 아이(AI) 시대, 데이터 과학과 실무의 대전환 🤖

AI의 등장으로 테크 업계의 일하는 방식은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톰은 AI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데이터 과학의 혁신을 꼽습니다.

"데이터 과학자들에게는 거친 시대가 되었습니다. 비전문가들이 대충 반쪽짜리 데이터 분석을 가져와서 '이게 맞냐'고 묻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데이터 분석가나 과학자에게 의존해야 했던 세밀한 코호트 분석이나 로그 확인을 이제는 헥스 스레드(Hex Threads) 같은 툴과 AI를 통해 PM이나 엔지니어가 직접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톰 역시 지난 1년 동안 데이터 과학자와 대화한 시간은 줄어든 반면, 제품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이터 활용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났다고 말합니다. 엔지니어에게 매번 코딩이나 시스템 구조를 물어보며 개발 속도를 늦추는 대신, 클로드(Claude) 같은 AI와 직접 소통하며 빠르게 해답을 얻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4. 아코디언을 연주하듯: 전략적 비전과 빠른 실행의 조화 🪗

스타트업과 테크 기업에서 흔히 겪는 함정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방향성 없이 눈앞의 스파게티 코드를 던지듯 무작정 빠르게 반복(Iteration)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2~3년 뒤의 거창한 로드맵만 짜다가 시장 학습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훌륭한 멘탈 모델로 '아코디언 연주'를 제시합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려면 소리를 내기 전에 먼저 공기를 넣기 위해 끝까지 쫙 펼쳐야 합니다. 하지만 키를 누르고 V1 버전으로 완전히 밀어 넣지 않으면 음악이 만들어지지 않죠."

즉, 거시적인 비전과 전략을 넓게 펼쳤다가(Zoom out),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핵심을 압축해 실행(Zoom in)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실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되돌아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의 버전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능력이 현대 PM에게 가장 필수적인 역량입니다.


5. 트위터 시절의 교훈과 평균의 함정 📊

트위터에서 성장 담당 PM으로 일하며 엄청난 혼란과 9명의 제품 총괄을 겪었던 톰은 당시의 경험을 심리 치료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뚜렷한 진리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트위터는 사람들이 제품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감정적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완벽한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상황이 복잡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복잡한 게 아니라 리더십이 나약한 것입니다."

또한 그는 커리어에서 가장 뼈아픈 실패의 원인으로 '평균(Average)의 함정'을 꼽았습니다. 전체 사용자 중 단 3%만 사용하는 기능이라고 해서 무심코 없애버렸다가, 그 3폭의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100정도의 전부이자 생업이었던 경우를 망가뜨린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프 베조스의 말처럼, 거대한 데이터의 평균 뒤에 숨겨진 생생한 일화(Anecdote)와 개별 사용자들의 진짜 맥락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마치며 ✨

이번 대화는 격동의 AI 시대를 지나고 있는 테크 업계와 제품 관리 직무에 던지는 강력한 화두들로 가득합니다. 직함과 사내 정리에만 몰두하는 '제품 극장(Product Theater)'에서 벗어나, 고객의 문제와 데이터의 본질에 직접 파고드는 진짜 실무(IC) 중심의 사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톰 베릴리의 철학처럼,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결국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끊임없이 아코디언을 연주하듯 유연하고 단단하게 나아간다면 이 변화의 폭풍우 속에서 멋지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요약 완료: 2026. 8. 3. 오전 2: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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