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는 중국·독일·영국·미국의 소비자 9,000명 이상을 조사해, 웰니스가 가끔 하는 활동이 아니라 개인화된 일상 습관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은 인구 비중보다 더 많이 웰니스에 지출하며, 건강·수면뿐 아니라 외모, 정신 건강, 장 건강, 디지털 헬스까지 폭넓은 수요를 만들고 있다. 기업은 소비자 세분화에 맞춰 통합적 해결책, 과학적 신뢰, 실질적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결론이다.
웰니스는 이제 일부 사람만의 취미나 가끔 하는 소비가 아니라,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매일 실천하는 개인화된 생활 방식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규모 약 2조 달러의 글로벌 웰니스 산업을 기존의 건강식품·운동·뷰티 같은 핵심 분야 밖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맥킨지는 웰니스를 건강, 수면, 영양, 피트니스, 외모, 마음챙김이라는 여섯 가지 차원에서 살펴봤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두 가지였다. 첫째, 젊은 세대가 웰니스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웰니스가 더 다양한 서비스와 일상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웰니스는 틈새 관심사에서 주류 생활 우선순위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오늘날 웰니스 소비자를 다섯 유형으로 나누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여섯 분야로 기능성 영양, 건강한 노화, 외모와 미용, 대면 웰니스 서비스, 체중 관리, 마음챙김을 제시한다.
미국에서만 웰니스 관련 연간 소비는 5,0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매년 약 4~5% 성장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거시경제 환경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맥킨지는 웰니스 시장이 비교적 회복력 있는 분야라고 본다.
웰니스를 '최우선' 또는 '중요한' 우선순위로 꼽은 소비자는 미국에서 84%, 영국에서 79%, 중국에서는 94%에 달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의 우선순위 상승 폭이 크다. 미국 Z세대와 밀레니얼 중 거의 30%는 1년 전보다 웰니스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고연령층에서는 이 비율이 최대 23% 수준이었다.
이 현상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다. 젊은 세대는 고령 세대보다 번아웃과 건강 악화를 더 많이 호소하는 한편,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강 관련 콘텐츠에 훨씬 많이 노출된다. 따라서 웰니스 관련 구매 권유나 유행에도 더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지출에서도 젊은 세대의 존재감은 크다. 미국 성인 인구에서 Z세대와 밀레니얼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이들이 만드는 연간 웰니스 지출은 41% 이상이다. 반대로 58세 이상 소비자는 성인 인구의 35%를 차지하지만 웰니스 지출 비중은 28%다. 다만 고령화가 진행되는 선진국에서는 고령 소비자도 여전히 중요한 성장 기회로 남아 있다.
Z세대와 밀레니얼은 모두 수면과 건강을 가장 중요한 웰니스 관심사로 꼽는다. 하지만 세부적인 순위와 관심사는 다르다. Z세대는 수면·건강 다음으로 더 나은 외모를 중시한 반면, 밀레니얼은 마음챙김을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
젊은 세대 전체는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성 건강, 피부·헤어 관리를 더 중요한 웰니스 영역으로 인식한다. 이는 젊은 세대가 웰니스를 단순히 질병 예방이나 체력 관리가 아니라, 외모·정체성·삶의 만족도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하지만 시장이 성장했어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수요는 많다. 소비자들은 특히 인지 건강, 마음챙김과 정신 건강, 장수 영역에서 현재의 상품과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 그중에서도 Z세대는 정신 건강, 인지 건강, 심장 건강, 장 건강에서 이러한 공백을 다른 세대보다 더 크게 체감한다.
미국 Z세대의 40%는 자신이 '거의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는데, 전체 소비자 평균은 23%였다. 이런 높은 스트레스 수준은 현재 정신 건강 솔루션에 대한 불만족과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심장 건강이나 인지 건강 제품은 주로 고령층을 겨냥해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수요가 있는 젊은 소비자와 마케팅 메시지가 어긋날 수 있다. 소셜미디어는 장 건강처럼 특정 하위 분야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하는 역할도 한다.
"젊은 소비자, 특히 Z세대는 정신·인지·심장·장 건강에서 충족되지 않은 필요를 더 강하게 느낀다."
기본적인 소비자 건강 제품, 예를 들어 구강 관리 제품, 감기약, 개인위생 제품의 구매율은 세대별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선택적·재량적 웰니스 소비에서 훨씬 폭넓게 지출한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품목에는 건강 추적 기기, 마사지 도구, 정맥주사 수액 서비스, 뷰티 앱, 마음챙김 앱 등이 포함된다. 🧘♀️📱
반면 고령층은 비타민, 진통제, 안구 관리처럼 비교적 익숙하고 제한된 건강 제품군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새로운 웰니스 서비스나 디지털 제품에 대한 인지와 친숙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Z세대가 나이를 먹으면 결국 이전 세대처럼 소비하게 될지, 아니면 이들의 습관이 전체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지다. 조사 결과는 후자의 가능성도 보여 준다.
물론 유아용품이나 생리용품처럼 특정 생애 단계에만 필요한 제품은 시간이 지나며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건강 추적 기기, 웰니스 리트릿, 에너지 드링크처럼 생애 주기와 직접 관계없는 제품과 서비스에도 모든 연령대가 지출하고 있다. 이는 웰니스를 바라보는 문화 자체가 더 넓게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젊은 세대는 정신적·신체적·영적 안녕을 목적으로 하는 웰니스 리트릿 여행을 더 자주 선택한다. 동시에 여행 업계는 은퇴자를 겨냥한 비수기 웰니스 리트릿 패키지처럼 고령층 대상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즉, 현재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웰니스 취향 중 상당수는 앞으로 전 연령층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이 웰니스 시장에 진입하거나 성장하려면 단순히 세대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맥킨지는 건강에 대한 태도, 실천 방식, 가격 민감도, 기술 수용도 등을 기준으로 소비자를 다섯 유형으로 나눴다. 이 유형들은 웰니스를 얼마나 열정적으로 우선시하는지에 따라 정리된다.
최대주의 최적화형(maximalist optimizers)은 전체 웰니스 소비자의 약 25%이지만 시장 지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집단이다. 이들은 주로 Z세대와 밀레니얼에서 많이 나타나며,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고 다양한 건강·웰니스 제품을 적극 실험한다.
이들은 자신에게 효과가 있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많은 정보를 조사하며, 과학적 근거와 의사의 조언을 중시한다. 동시에 다른 집단보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도 더 크게 받는다. 천연·대체 제품, 최첨단 디지털 기술, 건강 추적 기기 이용 가능성도 평균보다 약 두 배 높다. 다만 제품이 자신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이 집단은 가격보다 품질을 최우선 구매 기준으로 여기며, 자신의 필요를 정확히 해결하고 그만한 가치를 주는 제품을 찾는다.
자신감 있는 열성형(confident enthusiasts)은 소비자 비중이 11%로 가장 작지만, 시장 지출의 15%를 만든다. 이들은 웰니스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지만, 최대주의 최적화형보다 자신의 건강 관리 방식에 더 확신이 있다.
특히 피트니스에 열정적이어서 헬스장 회원권, 피트니스 앱, 홈트레이닝 장비, 스포츠 영양 제품을 다른 집단보다 많이 구매한다. 구매 전에는 철저히 조사하지만, 효과를 본 제품이나 서비스는 꾸준히 사용한다. 따라서 한번 일상 루틴에 들어간 브랜드에는 장기적으로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고객층이다.
이 두 집단을 공략하려면 과학적 근거를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영상 콘텐츠, 온라인 고객 리뷰, 소셜미디어 광고에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과학적 근거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야 한다."
건강 전통주의형(health traditionalists)은 소비자의 20%, 시장 지출의 13%를 차지한다. 주로 고연령층이며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복잡한 방식보다는 단순함과 실용성을 선호한다.
이들은 건강한 식사, 비타민과 보충제 섭취, 꾸준한 운동에 집중한다. 하지만 체중 관리 처방약, 비대면 진료, 인공지능 기반 제품처럼 새롭거나 낯선 기술과 솔루션에는 덜 개방적이다. 이들에게는 '새롭고 멋지다'는 메시지보다 성분, 영양 정보, 품질, 깨끗한 원료가 더 설득력 있다.
건강 고충형(health strugglers)은 소비자의 24%, 시장 지출의 22%를 차지한다. 이들은 전통주의형보다 웰니스에 조금 더 지출하지만 건강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특히 체중 유지나 감량을 위한 동기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건강 목표는 있으나 이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건강 관리를 덜 부담스럽고 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은 서비스를 작은 단계로 나누거나, 보상과 책임감을 높이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앱에서 목표 달성에 따라 점수·보상·경쟁 요소를 제공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웰니스 회피형(wellness shirkers)은 소비자의 20%, 시장 지출의 10%를 차지한다. 이들은 건강 상태를 추적하는 데 관심이 낮고 필수품만 구매하며,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복잡하거나 프리미엄인 제안보다 꼭 필요한 기능과 명확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이전 조사에서 주목받았던 여성 건강, 집에서 하는 건강 관리, 바이오 모니터링은 여전히 중요한 추세다. 여기에 2025년 조사에서는 다음 여섯 영역이 특히 유망한 성장 분야로 부각됐다.
맥킨지는 웰니스 기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제언한다.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소비자는 상품 분류 자체보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따라서 기업은 제품, 서비스, 디지털 도구를 따로 제공하기보다 연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체중 감량 솔루션이라면 체중 관리 앱, 실시간 영양사 상담, 건강식 정기 구독을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묶을 수 있다.
전문성을 보여 줘야 한다.
소비자는 과학적 전문성과 신뢰를 보여 주는 브랜드로 향하고 있다. 과학이나 데이터에 근거한 주장,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추천은 제품의 차별점이 될 수 있다. 단, 근거를 내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야 한다.
실질적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가치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비자는 품질, 가격 대비 만족도, 효과, 구매 편의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기업은 가격 인상이나 매출 성장만 추구하기보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소비자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가치는 가격만이 아니라 제품 품질, 가격 대비 가치, 효과, 이용 가능성까지 포함한다."
2025년 웰니스 시장의 중심에는 젊은 세대의 폭넓고 적극적인 건강 관리 방식이 있다. 이들은 수면과 운동만이 아니라 외모, 정신 건강, 성 건강, 장 건강, 디지털 측정과 여행 경험까지 웰니스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으로 경쟁력을 갖는 기업은 소비자의 미충족 수요를 정확히 찾아내고, 신뢰할 만한 전문성으로 이를 설명하며, 각자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 통합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