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버전 다시보기] 인재전쟁 특집토론 -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 ㅣ KBS 20250727 방송](https://i.ytimg.com/vi/U1dOiqviHHk/hqdefault.jpg)
중국은 첨단기술과 공학 인재 양성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창조의 중국'으로 거듭났고, 한국은 의대 쏠림현상과 과학기술 인재 유출, 박탈감 등 심각한 위기를 안고 있다. 이 생방송 토론에서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공학·의학 인재 쏠림의 배경과 구조적 문제, 그리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인재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해법을 열띤 논의로 제시했다. 인재가 '국가의 미래'임을 절감하며, 과학·공대 인재의 처우 개선, 창업·혁신 활성화 등 구체적 대책이 절실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방송은 KBS 인재전쟁 다큐멘터리에서 촉발된 충격과 토론 필요성에서 시작된다. 다큐가 조명한 중국 학생들의 공대 열풍과 한국 학생들의 의대 집중 현실은 전국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현 상황을 진단하고, 국가적 차원의 해답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스카이보다 요즘은 의대죠. 공대는 안 된다. 뭐 먹고 살려고 그러냐?"
"중국 아이는 커서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한국 아이는 의사가 돼서 롯데월드 보이는 곳에 살고 싶다고 하더라."
이처럼 성공의 척도가 의대에 집중되고,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피부에 레이저를 쏘고 있다"는 씁쓸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중국의 무서운 성장과 국가적 전략이 집중 조명된다.
"미국과 중국에서 나오는 AI 모델 성능은 거의 동급이고, AI 논문의 70%가 중국에서 나온다. 특허도 마찬가지다."
중국 대학에는 무려 500개의 인공지능 관련 학과가 있으며, 이공계 졸업생은 해마다 500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발전의 비결은 20년 넘는 꾸준한 국가적 지원과 시스템 개혁, 산업과 대학의 유기적 연결, 그리고 공격적인 인재 유치 정책에 있다.
"중국은 이제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니라 '인벤티드 인 차이나'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 직접 본 중국의 변화는 차원이 달랐다. 앞으로는 중국 유학 시대가 될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중국 과학자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결정적 요인은, 단순한 투자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제도 혁신과 국가적 기획교육에 있다.
한국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자연계 최상위 학과가 모두 의대로 바뀌었다. 이는 IMF 이후 불안정한 사회 구조와 연구 직업에 대한 낮은 사회적 보상 등 복합적 원인에서 비롯됐다.
"엄마의 수고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의대라고 생각한다."
"공대를 나와도 결국 월급쟁이다. 집을 사고 부를 쌓기엔 힘들다." "공학을 좋아서 온 학생도 주위에서 '루저'라고 하니 기가 꺾인다."
IT·공학 분야에 비해 의사의 평균 연봉이 3~4배 높고, 사회적 인식도 현저히 다르다. 심지어 상위권 대학 자연계 등록생 42%가 의대 도전을 위해 등록을 포기·재수한다. 이공계 내부에서도 실험·연구 환경의 불안정, 자원·연구비 부족 등 여러 장애물이 존재한다.
학생·전문가 패널, 실제 중국·한국 사례, 통계로 양국의 차이가 드러난다.
"중국 대기업의 엔지니어 연봉은 삼성전자 평균도 이미 넘어섰고, 인당 GDP로 환산하면 5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 "AI 인력에 대한 수요는 중국에서도 여전히 폭발적으로 많다."
한국의 과학·공학 분야는 성장 한계, 낮은 처우, 연구환경 미비 등으로 인재들이 빠져나간다. 학생들은 "공대, 과학을 선택했다면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느낀다.
MIT 등 주요 미국 대학원에서도 중국인 유학생 비중이 크게 늘었고, 이제는 유학생뿐 아니라 현지에서 박사·연구를 하는 중국인도 매우 많다.
한국 이공계 인재의 해외 유출, 더 나아가 박사·석학들의 정년 후 이탈, 연구비·연구환경 등 복합 문제가 심각하게 다뤄진다.
"해외취업·영입 제의를 받은 인재가 60% 이상이고 실제 수락률도 40%가 넘는다." "공학은 산업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는데, 우수 인재가 국내에 남지 않으면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연구, 창업, 상업화 생태계 등에서 미국·중국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현실이 강조된다.
중국은 천인계획을 통해 파격적 조건(연봉, 연구비, 주거, 자녀 등)을 제시, '세계 최고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해외 석학까지 본격적으로 흡수했다.
"연봉과 연구비는 논의할 필요조차 없다, 필요한 건 다 줄 수 있다." "중국 천인계획은 미국 석학들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고, 자체적 첨단 지식·혁신 생태계로 성장하는 중이다."
한국 교수들도 천인계획 등으로 적지 않게 중국행을 택했고, 그 배후에는 '커뮤니티·미래가 있는 연구 환경', '연구자의 자율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한 기대가 있다.
최근 정부의 R&D 예산 일괄 삭감은 현장에 치명적 충격을 안겼다. 연구와 인재 양성, 미래혁신의 바탕을 흔드는 조치였다.
"연구비가 50% 삭감됐다. 대학원 학생들의 자심에도 큰 상처가 됐다." "모든 것이 군대식 일괄 삭감이어서 사기가 계속 저하되고 있다."
전문가는 "과학기술은 창조를 견인해야 한다. 단기 성과만 요구하는 정책, 국제 교류기회 축소는 미래 경쟁력마저 위협한다"고 지적한다.
토론 후반에는 다음과 같은 해법·비전이 제시된다.
"과학기술자는 사회를 바꾸는 영웅이자, 세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존재로 대접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창업에서 실패를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와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공학·과학이라는 직업적 존엄성을 지키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토론은 시작일 뿐, 사회와 정부, 산업계가 함께 긴 호흡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결론에 닿는다.
"인재는 곧 국가의 미래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연구와 혁신을 위해,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슬픔, 박탈감이 아니라, 공론화와 실천의 불씨로 세상을 바꾸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이 토론은 한국이 '인재전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과학·공학 인재 양성, 처우개선, 창업·창조·혁신에 대한 구조적 대전환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창조의 생태계'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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