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3월, Citibank는 법원 제출 문서를 통해 FBI, EPA(미국 환경보호청), EPA 감사관, 재무부로부터 특정 비영리 단체와 주 정부 기관의 계좌를 동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좌들은 이미 2024년 2월에 동결되었지만, 이번 문서를 통해 FBI의 조사를 받고 있는 비영리 단체들의 전체 목록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동결된 자금은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라 설립된 270억 달러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기금(Greenhouse Gas Reduction Fund)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중 140억 달러는 EPA가 관리하는 국가 청정 투자 기금(National Clean Investment Fund)으로 배정되었으며, 이는 녹색 은행(Green Banks)에 보조금 형태로 제공되었습니다.
Citibank는 이 기금을 관리하는 금융 대리인(Financial Agent)으로 선정되어, 수혜자 명의의 계좌에 자금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Citibank는 별도로 60억 달러 규모의 청정 커뮤니티 투자 가속화 프로그램(Clean Communities Investment Accelerator Program)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EPA와 Citibank 간의 계약은 2024년 4월에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FBI는 Citibank에 30일간의 행정적 동결을 요청하며, 녹색 은행 기금을 받은 비영리 단체뿐만 아니라 다른 비영리 단체 및 주 정부 기관의 계좌도 동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동결된 계좌에는 다음과 같은 단체들이 포함되었습니다:
녹색 은행 기금을 받은 세 개의 비영리 단체는 Citibank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동결된 자금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EPA 관리자 리 젤딘(Lee Zeldin)은 온실가스 감축 기금이 EPA의 우선순위와 맞지 않으며, 사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기금은 EPA의 우선순위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기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 리 젤딘, EPA 관리자
이 사건을 보도한 Tim De Chant는 TechCrunch의 선임 기후 기자로, 다양한 매체에서 기후 기술과 정책에 대해 글을 써왔습니다.
그는 MIT에서 과학 저널리즘을 강의하며, 환경 과학 및 정책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계좌 동결 문제를 넘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자금의 투명성과 정부 기관의 개입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법적 공방과 추가적인 정보 공개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