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의 CEO Sam Altman과 GPT-5 팀이 2025년 8월 8일 진행한 Reddit AMA(질문답변)의 주요 내용을 시간순으로 요약합니다. 이번 AMA는 GPT-5 런칭 초기의 기술적 혼란부터 향후 사용자 경험, 보안, 기능 개발 방향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술적 문제, 사용자 요구, 미래 로드맵 등 핵심을 쉽고 친절하게 풀어 전달합니다.
GPT-5가 처음 출시되는 날, 예상치 못한 심각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모델 자동 전환 기능이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정지되어, 많은 사용자들이 모델의 실제 역량보다 떨어진 성능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모델 자동 전환기가 하루 대부분 멈춰버려서, GPT-5가 실제보다 훨씬 멍청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로 인해 서비스가 불안정해졌고, API 트래픽도 24시간 내에 두 배로 증가하며 세계적으로 수억 명 유저의 접근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팀은 빠른 복구 조치에 나섰고, 앞으로 하루 이틀 안에 정상 서비스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팀에서 계속 복구에 힘쓰고 있으니, 곧 다시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입니다."
Plus 유저들에게는 속도 제한을 2배로 상향하는 등 적극적인 보상책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영팀은 모델 라우터에서 발생한 버그도 설명했습니다. 이 버그로 인해, 코딩 질문이 올바른 '생각 모드'로 전달되지 않아 GPT-5의 코딩 성능이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생각 모드로 전환하거나, 직접 '열심히 생각해달라'고 요구해야만 정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라이브 발표회에서는 피로 누적으로 잘못된 데이터 시각화가 발생했지만, 공식 블로그와 시스템 카드에는 정확한 데이터를 다시 제공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모델 선택기는 작업의 분야와 복잡성을 바탕으로만 결정하며, 사전 온라인 검색은 하지 않아 대기 시간이 늘어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GPT-4o의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고, OpenAI는 이에 응답해 Plus 유저들이 GPT-4o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사용자의 목소리에 따라 GPT-4o 사용권한을 복구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유지할지는 앞으로의 이용 추이를 보며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GPT-5-mini라는 경량화 모델을 개발해 서서히 배포 중이며, 기존 mini 시리즈가 빠지면서 줄어든 추론(생각) 사용량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입니다. Plus 유저라면 이론적으로 제한 없이 GPT-5를 써야 하며, 만약 속도 제한이 걸린다면 그건 버그로 간주해 조사와 수정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현재의 20달러 Plus와 200달러 Pro 사이에 새로운 가격대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또한, UI를 개선해 '생각 모드' 진입을 손쉽게 하거나 사용자 맞춤 지시를 도입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GPT-5 팀은 최근 생명과학(유전자 치료, 생물공학 등) 연구 관련 필요 이상 필터링으로 학술 연구까지 차단된 점을 인식하고 개선 중입니다. 대신, 특수 연구자용 접근 프로그램으로 합법적 목적에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요한 안전장치도 함께 유지합니다.
"유전자 치료나 생명공학 등 합법적 분야까지 차단되던 문제를 적극 바로잡고 있습니다."
또한, 콘텐츠 필터가 예술가·역사 인물 활동 등의 주제를 잘못 차단하던 문제도 지속적으로 다듬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익한 교육과 위험한 정보의 구분이 여전히 쉽지 않다는 고충도 밝혔습니다.
Codex CLI (명령행 도구)는 이제 유료 ChatGPT 유저를 통해 GPT-5와 연동 지원을 시작했으며, Pro 유저에게는 사실상 제한 없는 사용 경험을 목표로, Plus/Team 유저들은 매주 수차례 1~2시간짜리 장기 세션이 가능합니다. 속도 제한은 5시간마다 초기화되며, 주단위 총량도 있습니다.
"Pro 유저라면 사실상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GitHub가 일반 ChatGPT 대화창에 바로 연동될 예정이라, 별도의 모드 전환 없이 곧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프로그래밍용 Canvas 기능도 계속 개선 중이며, '생각 모드'가 복잡한 추론, 대규모 코드 리팩토링, 앱/프론트 제작 등에서 특히 탁월함을 강조했습니다.
API 연동에서는 도구·함수 호출 능력 강화와 GPT-5 Pro API 버전 출시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가격과 속도 문제로 도입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OpenAI 내부에서는 이미 여러 개발 도구와 함께 자체 디버깅 툴을 마련해 연구에 활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GPT-5는 추론, 창의 글쓰기, 명령 이해, 환각 감소, 의료 및 시각 인식에서 전작 대비 뚜렷한 진보를 보여줬습니다.
"GPT-4에서 5로의 도약은, 3에서 4로의 탈바꿈에 못지 않은 변화입니다."
재미있는 내부 이야기도 공유됐는데, 예를 들어 웹사이트 디자인 시 이상하게 보라색 계열을 선호한다거나, 이유 없이 "함께 정성껏 만들어봅시다"라는 표현을 반복하는 등의 특이점이 팀내 밈(유행어)이 됐다고 합니다.
곧 기억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며, 사용자가 입력한 맞춤화 지시(preferences)는 기억해 자동 적용됩니다. 음성 모델도 새롭게 개선돼, 모든 무료 사용자에게 고급 음성 모드를 제공하며, 곧 멀티모달(음성+화면정보)도 지원 계획입니다.
문맥(컨텍스트) 윈도우 확장을 위해 100만 토큰까지 가고 싶었으나, 비용·GPU 한계로 현재는 Pro 128k, Plus 32k 토큰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추론/비추론 모델 통합과 토큰 기반 결제/제한 방식 전환을 지향 중입니다.
장기 비전으로, 음성 및 미래엔 뇌 인터페이스를 통한 '무화면' 대화형 접근성 강화, 이용자들이 기기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가치 있는 서비스를 최대 제공받을 수 있는 방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용자가 전자기기에 더 적은 시간을 쓰면서, 더 많은 가치를 얻게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Summit과 Zenith 등 다양한 버전의 내부 모델 테스트에서 'Summit'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실제 공개된 GPT-5도 이 버전임을 밝혔습니다.
이번 AMA에서는 GPT-5의 초기 문제와 신속한 대응, 사용자 요구 반영과 빠른 서비스 개선, 그리고 지속적인 보안 및 기능 향상을 중심으로 OpenAI의 투명한 소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AI 경험을 위해, OpenAI가 어느 방향으로 달려갈지 주목할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