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 르쿤 교수는 현재의 AI 시스템이 언어를 잘 다루는 능력 때문에 똑똑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면에서 매우 멍청하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AI 시스템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인간처럼 지속적인 기억을 가지거나,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는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지려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감정과 같은 특성을 가지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시스템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얀 르쿤 교수는 딥러닝의 초기 발전과 두 번의 큰 물결을 설명합니다.
"2013년은 딥러닝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연구계가 깨달은 해였습니다."
딥러닝의 대중화에 기여한 2015년 논문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논문은 새로운 결과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딥러닝 기술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와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한 일종의 선언문이었습니다."
얀 르쿤 교수는 AI 학습의 세 가지 주요 패러다임을 설명하며,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합니다.
AI가 데이터를 보고 정답을 학습하는 방식.
"예를 들어, 테이블 사진을 보여주고 '이것은 테이블이다'라고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장점: 특정 작업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임.
단점: 많은 양의 라벨링된 데이터가 필요.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행동의 결과(좋음/나쁨)만 피드백으로 제공.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배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장점: 게임과 같은 환경에서 효과적.
단점: "현실 세계에서는 비효율적"이며, 자율주행차나 로봇 학습에 적용하기 어려움.
"강화 학습으로 자율주행차를 학습시키려면 수천 번 충돌해야 할 겁니다."
AI가 데이터의 구조를 스스로 학습하도록 훈련.
"텍스트에서 단어를 제거하고, 제거된 단어를 예측하도록 훈련하는 방식입니다."
장점: 최근 자연어 처리와 챗봇의 발전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
단점: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
"언어는 단순합니다. 하지만 물리적 세계는 훨씬 더 복잡합니다."
얀 르쿤 교수는 AI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언어를 지능의 정점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언어는 단순합니다. 물리적 세계는 훨씬 더 복잡하고, 이를 이해하려면 새로운 학습 방식이 필요합니다."
그는 인간과 동물의 '직관적 물리학(Intuitive Physics)'을 예로 들며, AI가 이를 학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강조합니다.
"아기들은 9개월이 되면 물체가 떨어진다는 것을 배웁니다. 하지만 AI는 아직 이런 직관적 물리학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
"컴퓨터는 체스 같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동물처럼 물리적 세계를 다루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얀 르쿤 교수는 AI가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AI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 '기쁨'을 느끼고, 실패를 예측하면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노나 질투 같은 감정은 하드코딩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의식(Consciousness)'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보입니다.
"의식은 정의하기 어렵고, 우리가 잘못된 질문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보의 양은 메시지를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는 물리학, 컴퓨터 과학, 정보 이론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는 AI와 로봇공학의 통합이 다음 10년 동안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의 로봇은 물리적 능력은 뛰어나지만, 지능이 부족해 인간처럼 유연하게 행동하지 못합니다."
자율주행차의 예를 들며, AI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한계를 지적합니다.
"테슬라는 5단계 자율주행을 5년 안에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8년째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얀 르쿤 교수는 AI 발전의 핵심이 '오픈소스와 협력'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AI 산업은 서로의 연구를 기반으로 발전합니다. 오픈소스는 전 세계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시스템입니다."
그는 메타(Meta)가 개발한 PyTorch가 AI 연구와 산업 전반에 미친 영향을 예로 들며,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PyTorch는 전 세계 AI 연구의 70% 이상에서 사용됩니다. 이는 협력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얀 르쿤 교수는 AI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인간처럼 추론하고 계획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AI가 인간과 동물처럼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 공통 상식을 가지며, 궁극적으로는 의식에 가까운 지능을 가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이를 위해 'Hierarchical Planning(계층적 계획)'과 같은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AI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얀 르쿤 교수는 자신의 연구 여정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후회하는 점이 있다면, 자가 지도 학습에 더 일찍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제 연구 여정에 만족합니다."
그는 AI의 발전이 단순히 기술적 성취를 넘어,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키워드 요약:
이 영상은 AI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얀 르쿤 교수의 깊이 있는 설명과 비전은 AI 연구자뿐만 아니라, AI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