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 사상가 네빌 고다드가 대공황 시기에 배표조차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실화를 통해, 단순히 소원을 바라는 것을 넘어 이미 이룬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현실 창조의 비밀을 알아봅니다.
1933년 11월, 미국은 대공황의 극심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었고 네빌 고다드 역시 형편이 좋지 못했습니다. 뉴욕을 방문했던 부모님이 고향인 바베이도스로 돌아가는 것을 배웅하던 네빌은 문득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는 그리움에 사로잡혔지만, 당장 여행 경비는 물론 일자리조차 없는 막막한 현실이었습니다.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
고민 끝에 스승인 아둘라를 찾아간 네빌은 고향에 가고 싶다는 소원을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스승은 돈을 어떻게 구할지 알려주기는커녕 뜻밖의 말을 건넸습니다.
"가고 싶다면 이미 간 것이라고요?" "지금이 문을 나서면 뉴욕의 거리가 아니라 바베이도스의 야자수가 늘어선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라."
스승의 말에 따라 뉴욕을 걸으며 고향을 상상했지만, 하루 이주가 지나도 돈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출항을 사흘 앞두고 다시 찾아간 네빌에게 아둘라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쾅 닫아버릴 뿐이었습니다.
"저 아내는 이미 바베이도스에 있네."
하지만 기적처럼 12월 4일 아침, 고향에 있던 형 빅터로부터 편지와 함께 50달러짜리 지급 증서가 도착했습니다. 형이 크리스마스를 위해 여행 경비를 부담하기로 한 것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해운 회사로 달려간 네빌은 1등석이 매진되어 3등석을 이용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 소식을 들은 아둘라는 또다시 놀라운 말을 합니다.
"누가 자네에게 3등석으로 간다고 했냐?"
아둘라가 1등석을 고집한 이유는 단순한 욕심이 아니었습니다. 네빌 고다드가 평생 강조한 가르침의 핵심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법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미 원하는 것을 얻은 사람의 상태를 마음속에서 경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돈이 생기기를 기다리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게 아니라 이미 경제적으로 안정된 나는 어떤 사람인가?"
우리는 보통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아직 갖지 못한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진정한 현실 창조는 소원이 이루어진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상상 속에서 그 안에서 직접 살아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대망의 12월 6일, 뉴욕 부두에서 승선 절차를 밟던 네빌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로 인해 1등석 객실에 빈자리가 생겼고, 결국 그는 1등석에 올라 고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네빌은 자신의 내면의 가정이 형의 행동과 예약 취소라는 외부 현실까지 변화시켰다고 믿었습니다.
"먼저 한 가지 소원을 떠올려 보는 거예요. 그리고 그 소원이 이미 이루어진 미래가 있다고 잠시 가정해 보는 겁니다. 그 미래에서 단 10초만 가져올 수 있다면 어떤 장면을 선택하실까요?"
경제적 걱정에서 벗어나 평온한 아침을 맞이하는 평범한 일상을 상상해 보세요. 상상 속 자신의 모습을 멀리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1933년 뉴욕, 배표를 살 돈조차 없던 네빌에게 스승이 건넨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자네는 이미 바베이도스에 있네."
아둘라가 바꾸려고 했던 것은 배표나 여행 경비가 아니라, 네빌이 자신을 바라보는 위치였습니다. 아직 도착하지 못한 사람의 자리에서 이미 도착한 사람의 자리로 시선을 옮기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을 바꾸는 비밀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원하는 삶을 멀리서 바라보고 계신가요, 아니면 그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