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세상이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는 걸 좋아해요. 나는 이기는 것과 아이디어 모두에 관심이 많아요."
"철학자라는 말은 정말 별로예요. 너무 촌스럽게 들려요."
라고 답함.
"이 시기에 성공적인 대학을 만들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희망이 없는 일이에요."
"엘리트 대학의 조직적 기능은 50년 전에는 사회의 엘리트로 진입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무너졌어요."
"하버드에서 '엘리트'라는 단어로 연설을 시작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어요. 더 이상 엘리트가 아니거든요."
"우리 사회를 이끄는 많은 기관들이 더 이상 엘리트가 아니에요. 오히려 망가졌죠."
"지난 25~30년간, 테크(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모바일, 암호화폐, AI)는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진보가 일어난 유일한 분야였어요."
"다른 분야는 거의 정체되어 있고, 매우 말서스적이에요."
"나는 철학을 전공하고 로스쿨에 갔지만, 결국 좁은 길로 들어서게 됐죠. 법, 금융, 의학, 컨설팅이 그 당시 스탠포드 학생들의 4대 진로였어요."
"법조계가 그나마 가장 잘 버텼지만, 여전히 별로 행복하지 않아요. 나는 사람들에게 테크로 가라고 조언해요."
"하버드 같은 곳에서는 아직도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만들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 같아요. 2005년에도 못 따라잡았죠."
"9/11 이후, 우리는 테러 문제에 대해 너무 저기술적이고 사생활 침해적인 해결책만 있었어요. 공항에서 신발을 벗는 건 보안이 아니라 보안 연극이었죠."
"기술로 더 적은 침해로 더 많은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까? 정부 시스템을 리셋할 방법이 있을까?"
"CIA, NSA 같은 기관에 정말 대단한 컴퓨터가 있을지 몰랐지만, 사실은 실리콘밸리보다 훨씬 뒤처져 있었어요."
"군에서 쓰던 DIGIGs라는 시스템을 6개월 만에 대체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10년이 걸렸어요. 결국 2019년에야 교체했고, 그 과정에서 미군을 상대로 소송까지 했죠."
"모두가 '고객을 상대로 소송하면 끝장이다'라고 했지만, 우리는 결국 이겼어요."
"우리 사회에는 고의적으로 망가진 상태를 유지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 벽을 뚫으려면 정말 세게 밀어붙여야 하죠."
"스페이스X도 마찬가지였어요.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들은 '풀밭에 갇힌 뚱뚱한 소' 같았고, 그 안에 들어가면 피바람이 불 거라고 했죠."
"엘론 머스크가 말하길, '울타리를 넘으면 피바다가 펼쳐진다'고 했어요."
"하지만 결국 우리는 그 벽을 넘었고, 낡은 시스템을 바꿀 수 있었어요. 교육, 의료, 대학도 마찬가지로 시도해볼 가치가 있어요."
"극단적 낙관주의나 비관주의는 똑같아요. 너무 비관적이면 할 수 있는 게 없고, 너무 낙관적이면 할 필요가 없죠."
"적당한 낙관주의가 옳아요. 그리고 싸울 전장을 잘 골라야 해요."
"교육, 의료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개혁을 시도해서 오히려 더 어려워요. 팔란티어를 시작할 때는 군 관련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벤처캐피탈이 아무도 없었죠. 그래서 경쟁이 없었어요."
"벤처 투자자로서 가장 실패가 많았던 분야는 교육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 IT였어요. 너무 많은 VC들이 모여서 자랑하고 싶어하는 분야는 오히려 잘 안 돼요."
"헬스케어는 구조가 너무 복잡하고, 교육은 너무 어려워서 거의 시도조차 안 했어요."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뭔가를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야당은 완전히 지쳤고, 아이디어도 없어요."
"6%의 예산 적자, 6%의 GDP 적자, 이걸 고치는 데는 재미있는 방법이 없어요. 세금을 올리거나, 지출을 줄이거나, 효율성을 높여야 하죠."
"내 세금 정책에 대한 답은 항상 '조금 더 낮아야 한다'예요. 정부는 항상 더 효율적이어야 하고, 효율적이 되면 또 더 효율적이어야 해요."
"비영리, 좌파 자선단체들은 미덕 신호를 내세워 실제로는 범죄에 가까운 일들을 저질러요. 미덕 신호는 뭔가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신호일 때가 많아요."
"정부 예산 항목은 실제로 어디에 쓰이는지 알기 어렵게 요약돼 있어요. 너무 왜곡되면, 정부 관계자들이 사기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미국의 무역적자 중 절반은 중국과 직접, 나머지 절반은 간접적으로 중국과 관련돼 있어요. 중국과의 관계를 급진적으로 재설정해야 해요."
"중국은 지정학적 라이벌이에요. 독일이 미국에 차를 팔아도 그 공장이 탱크를 만들어 미국을 침공하진 않지만, 중국은 다르죠."
"경제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가 효율적일 수 있지만, 지정학적 위험을 경제학자들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요."
"AI와 자동화로 일부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수 있을 거예요. 환경 규제나 반산업 정책도 바꿔야 하죠."
"중국에서 베트남 등으로 생산을 옮기는 것도 큰 승리일 수 있어요."
"지난 50년간 원자(물질)의 세계는 정체되어 있었어요. 비트(정보)의 세계만 발전했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복합적이지만, 문화적 요인도 커요. 아이디어가 고갈됐거나, 너무 위험회피적이거나, 과학기술의 종말을 두려워하는 분위기 때문일 수 있어요."
"사람들은 잘못된 방식으로 집단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문화가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하죠."
"예를 들어, 엘론의 보링컴퍼니(터널)는 너무 명백한 기회인데, 아무도 안 하는 이유는 시스템이 너무 망가졌기 때문이에요."
"과학이나 기술이 아니라, 비과학적 이유로 망가진 분야라면 큰 기회가 있어요."
"예를 들어, 맨해튼에서 지하철 1마일 건설에 10억 달러가 드는 건, 파리보다 10배나 비싸요. 엘론은 파리의 10분의 1 비용으로 하겠다고 하죠."
"정치적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할지 정말 깊이 고민해야 해요."
"많은 친구들이 싱가포르, 스위스로 떠났지만, 나는 싸울 전장을 잘 골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결과(output)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해요. 파도를 타려면 파도가 올 때 노를 저어야 하듯, 타이밍이 중요해요."
"위대한 인물이 역사를 바꾼다는 '위인론'도 시스템을 이해해야만 가능해요. 타이밍과 시스템을 읽어야 해요."
"실리콘밸리의 분위기가 2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심지어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도 있어요."
"왜 그토록 오랫동안 실리콘밸리가 좌파적이었는지 생각해봐야 해요. 규제 국가의 압력이 컸고, 좌파에 기울이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저커버그 같은 창업자들은 정치에 깊이 관여하고 싶지 않았어요. 제품을 만들고 싶었지, 의회 청문회에 나가고 싶지 않았죠."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같은 걸 하면 칭찬받고, 큰 피해는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완전히 무너졌어요."
"트럼프 1기 때는 이런 걸 인정하는 게 위험했지만, 바이든 때는 비공개로 '이건 정말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었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비공개로 생각하는 것의 간극이 엄청 컸어요."
"결국 '임금님이 벌거벗었다'고 말하는 아이 하나만 있으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요."
"밀턴 프리드먼이 말했듯, 한 번 시작된 정부 프로그램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2019년만 해도 정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의심이 있었지만, 5년간 원격근무를 하면서 90%가 일하지 않아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는 AI로 그들을 대체할 수도 있고, 심지어 가짜 AI로도 대체할 수 있어요. 그럼에도 상황이 훨씬 나아질 수 있죠."
"이건 정말 낙관적인 결론이네요!"
이 영상은 피터 틸의 날카로운 통찰과, 사회·기술·정치 전반에 걸친 깊은 고민, 그리고 실리콘밸리와 미국 사회의 변화에 대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