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로버(Sprover)는 에스프레소와 푸어오버를 결합한 독특한 커피 추출 방식입니다. 간단하면서도 경제적이고, 다양한 장점 덕분에 최근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주목합니다. 이 글에서는 스프로버의 정의부터 실제 추출법, 맛, 장단점, 주의할 점까지 시간 순서대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스프로버(Sprover)는 에스프레소(Espresso)와 푸어오버(Pour Over)의 합성어로, 둘의 특징을 골고루 담고 있는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커피 음료를 뜻합니다. 추출 과정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지만, 에스프레소보다는 약간 굵은 커피 원두를 쓰고, 푸어오버 수준의 희석비(비슷한 농도)를 유지합니다.
이 방법은 빠르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부드럽고 풍미가 살아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프로버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두 계량 및 분쇄
약 9g의 커피 원두를 준비해서, 에스프레소와 푸어오버의 중간 정도 굵기로 분쇄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TIMEMORE SLIM PLUS 그라인더를 사용하는데, 에스프레소는 7칸, 푸어오버는 14칸, 스프로버는 10칸 정도가 적당하더라고요."
탬핑 및 준비
분쇄한 커피를 바스켓에 담아 탬퍼로 눌러줍니다. (일정하게 압축)
필요하다면 WDT(분배 도구)로 분포를 고르게 해줍니다.
"퍼크(커피 케이크)는 에스프레소보다 약간 더 많은 틈이 생긴 모습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커피가 꽤 빠른 속도로 추출됩니다."
압력 체크
OPV(과압방지밸브)가 동작하지 않을 정도의 낮은 압력에서 추출해야 하며, 만약 OPV에서 물이 나온다면 분쇄도를 더 굵게 해줘야 합니다.
완성
스프로버 한 잔이 완성됩니다!




스프로버는 완성 후 얇은 크레마가 생기며, 금세 사라지긴 하지만 모양도 예쁘고 커피에 개성을 더해준다고 합니다.
"크레마가 금방 사라지지만, 그래도 나름 예쁘고 느낌이 살아있어요."
맛과 농도는 일반 푸어오버, 아메리카노와 비슷하지만 금속 필터(에스프레소 바스켓)로 걸러내기 때문에 오일이 더 많이 남아 있어 부드럽고 바디감이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푸어오버에 비해 좀 더 부드럽고 바디감이 강합니다. 대신 맑고 투명한 맛(클래리티)은 약간 손해를 보죠."

작성자가 스프로버를 자주 즐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
"스프로버에는 종이 필터가 필요 없어요. 쓸데없는 낭비 하나 줄었죠."
빠른 추출
맛이 비슷한 푸어오버, 아메리카노와 비교해도 준비와 추출 시간이 훨씬 짧습니다.
커피 원두 절약
동일한 맛과 농도를 내기 위해 아메리카노에는 더 많은 원두(12g)가 드는 반면, 스프로버나 푸어오버는 9g으로도 충분합니다.
"9g으로 푸어오버, 9g으로 스프로버, 하지만 아메리카노는 12g이 필요하죠. 33%나 절약되는 셈이에요."
즉, 비용도 아끼고 환경도 고려할 수 있어 아메리카노 대신 스프로버를 추천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맛도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금속 필터 커피의 풍부한 바디감을 좋아해요."
스프로버를 추출할 때 참고해야 할 단점과 주의점도 있습니다.
추출할 때 커피가 튀거나 흐를 수 있으니 바텀리스 포타필터 사용 시 조심해서 서야 옷이 오염되지 않습니다.
머신 선택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Gaggia Classic Pro 모델은 보일러 용량이 100ml로 작아 160ml를 한 번에 추출하면 마지막 부분은 미지근한 물일 수 있습니다.
"보일러 용량이 작아 마지막 부분엔 그냥 찬물이 들어갈 수 있어요. 미리 예열을 충분히 해두면 좀 나아질 수 있습니다."
더 큰 Rancilio Silvia(보일러 용량 300ml)이면 이런 문제가 줄어듭니다.
"그래도 Gaggia Classic Pro에서 뽑은 스프로버에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
스프로버는 아메리카노를 대체할 만한, 쉽고 경제적이면서도 맛과 환경 모두를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추출 방식입니다.
작가는 "저는 대부분의 면에서 아메리카노보다 스프로버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독자들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궁금하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