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이기는 법: 건강한 창업가의 성장과 리더십
이 영상은 전 YC 창업자이자 파트너인 다니엘 그로스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잘' 이기기 위해 어떻게 자신을 관리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친절하게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그는 건강, 식습관, 운동, 멘탈 관리, 리더십 등 창업가로서 성장하는데 꼭 피해야 할 흔한 함정들과 구체적인 실천법들을 실제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나눕니다. 맡은 팀원의 리더십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처럼 단련시켜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가 관통하고 있습니다.
1. 스타트업 창업은 '올림픽' 같은 게임🎮
다니엘은 스타트업을 "모두가 승리하고 싶어 하는 게임"이라 비교하며 시작합니다. 많은 이들이 새롭고 거대한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기대를 갖지만, 창업가의 현실은 매우 가혹하다는 점을 강조하죠. 그는 창업을
"스타트업은 마치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처럼 당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일"
이라고 비유합니다.
창업가들이 흔히 빠지는 실수는 무작정 '더 열심히'만 하려는 태도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입력(Input)이 결과(Output)를 보장하지 않는다"
즉, '밤새 사무실에 남아 가장 늦게까지 버티기', '누구보다 더 오래 일하기'에 집착하다가 정작 팀도 자신도 지치게 만든다는 거죠. 다니엘은 "아무도 지쳐버린 바보와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열정'의 이유는 많은 초보 창업자들이 '좋은 리더'의 모델을 경험해보지 않아 스스로 어떤 모습을 따라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2. 창업가의 기본기: 수면, 음식, 운동
다니엘은 '마슬로우의 욕구 5단계'처럼, 자기관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근간을 세 가지(수면, 음식, 운동)로 구분해 단계별로 조목조목 설명합니다.
2.1 수면: 최고의 뇌 기능을 위한 절대 조건💤
"수면은 최고의 뇌를 활성화하는 노트로픽(두뇌 기능 향상제)입니다. 단 몇 시간만 투자하면 되죠."
- 잠을 줄여 얻는 이득은 거의 없다: 진짜 위기상황이 아닌 이상, 잠을 줄이는 건 '진짜 멍청한 짓'이라고 강조합니다.
- 잠버릇과 환경 세팅에 투자하라: 수면 마스크, 조용한 환경 등 '잠 잘 자기'를 위해 돈을 아끼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 알람 없이 자보는 연습: 한 주에 절반 정도는 알람 없이 자연스럽게 눈을 떠보려 노력하라고 권합니다.
- 멜라토닌 조절: 보충제를 써야 한다면 극소량만 사용해야 하며, 대다수 제품이 과량임을 꼭 짚어줍니다.
"잘 자지 못하면 회사에 20%의 인지 기능밖에 못 가져다줍니다. 이는 회사 전체, 여러분의 주주 모두에 대한 피해입니다."
2.2 음식: 내 몸을 제대로 다루는 금기와 실천🥗
"쓰레기 같은 음식을 먹으면 내 판단력도 무너집니다. 창업가는 운동선수처럼 자기 몸을 관리해야 합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음식'에 집중: 유행 다이어트, 영양학 논란에 집착하지 말고, 스스로 믿는 건강식단을 찾으라 조언합니다.
- 사무실 쓰레기 음식 아웃: "무기화된 정크푸드"가 공동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까지 꼬집으며, 사무실에도 건강식을 두라고 강조하죠.
- 수분 섭취의 중요성: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탈수 상태다. 물을 많이, 심지어 불편할 정도로 많이 마셔라"는 팁을 강조합니다.
2.3 운동: 반드시 해야 할 최소한의 자기 관리🏃
"운동 안 해도 최소 밖에서라도 시간 보내세요. 팀이 있다면 야외에서 1:1 미팅을 권합니다."
- 운동의 방법은 자유: 달리기, 산책, 어떤 것이든 좋으나 꾸준함과 긍정적 기억이 쌓이도록 하라고 조언합니다.
- '나만 빼고 다 한다'는 상상법: 경쟁심이 도움이 된다면, 경쟁사 창업자를 상상하며 '그는 이미 4회 운동 중'이라 가정해 자신을 자극해보라 합니다.
- 티끌 모아 습관 만들기: "처음부터 무리하면 반드시 싫어지니 아주 작은 성취에 보상을 붙여 긍정기억을 남기라"고,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전략을 제안합니다.
- 타인 활용: "주변에 운동하는 사람을 두거나, SNS에 나 운동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라"고 권하며, 사회적 압박을 이용하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3. 멘탈과 두뇌 최적화
기본 3가지를 갖춘 후, 창업가가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멘탈과 지적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3.1 두뇌도 지속적으로 '영양 공급'하기
"몸을 채우는 만큼 뇌를 채워야 합니다. 꾸준히 뭔가를 읽고, 다른 환경(자연, 쉼)을 경험하는 게 필요해요."
-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어라: 그 하루는 뇌가 완전히 리셋되는 시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계기가 됩니다.
- 롱폼 독서의 힘: 무슨 책이든 완독, 좋은 책 찾기에 집착하지 말고 '매일 뭔가를 읽기' 자체를 습관화하라 합니다.
-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단기적(짧은) 콘텐츠와 멀어지기: 뇌의 '여운'을 남기고, 책의 영향력을 체화하려면 자극적인 미디어를 의식적으로 끊으라고 조언하죠.
"좋은 책은 정보를 전해줄 뿐 아니라, 독서 후 나의 사고방식을 바꿉니다."
3.2 1인칭에서 3인칭 뷰로의 전환
"나는 화가 났다'가 아니라 '나는 지금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자각하는 연습, 즉 '3인칭 마인드셋'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명상, 혹은 의식적 자각 훈련: '마인드풀니스'라는 용어 대신 "마치 자기 자신을 관찰자처럼 바라보기"를 강조합니다.
-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때, 자신을 한 걸음 물러나 객관화해야 리더십 역시 유지될 수 있습니다.
- 감정의 주체성 깨닫기: "회의에서 내 의견을 누가 공격했다고 '나는 바보다'라고 받아들이는 대신, '지금 나는 불안하다'고 자기 감정을 객관화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뛰어난 리더는 어떠한 감정의 폭풍 속에도 3인칭 시점에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3.3 '몰입(Flow)' 상태의 최대화
- 자신과 팀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계속 실험하고 개선하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 가장 생산적인 시간대, 음악, 미팅 구조 등 다양한 실험으로 최고의 리듬을 찾으라고 조언하죠.
- '자동조종'이 아닌, 계속 런칭과 반복(iterate), 즉 작은 변화로 항상 자기 효율성을 높이라 제안합니다.
4. 리더십의 성장 단계와 최고 리더의 조건
다니엘은 심도 있는 리더십 이론, '로버트 키건(Keegan)의 성인 발달 5단계'를 실제 창업 및 팀 리딩에 적용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4.1 리더십 단계별 자기 점검
- 2단계 '제국적 사고': 어린이 혹은 자기 중심적 어른, 오직 자기 목표를 위해 타인을 수단으로만 대함.
- 3단계 '사회화된 사고': 타인의 시선, 평판에 휘둘리는 'NPC'처럼 자신의 내면 기준을 잃음.
- 4단계 '자기 저자(독립적) 사고': 외적 자극 대신 자기 기준을 가진 성숙한 리더, "내가 믿는 가치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 5단계 '자기 변형적(놀이터 설계자) 사고': 고정된 정체성, 이데올로기 너머로 매 순간 다양한 관점, 아이디어를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는 진화형 리더.
"5단계는 말하자면 훌륭한 게임 플레이어를 넘어 게임 '디자이너'가 되는 상태. 끊임없이 시스템 전체를 보는 시야를 갖습니다."
다니엘은
"이 단계에 도달했다고 모든 창업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PMF(제품-시장 적합성) 전에는 오히려 4단계 리더가 더 적합할 수 있다"
고 설명하지만,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고 동기를 부여하려면 5단계의 열린 마인드셋이 필수'라고 말합니다.
4.2 실천적 조언과 자기 성장의 마인드셋
- 진심으로 궁금한 질문만 하라: 면접, 회의 등에서 그냥 관행적인 질문이 아니라 정말로 상대 답이 듣고 싶은, '찌릿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지라 조언합니다.
- 동료/파트너와 의견 불일치가 이어질 땐, 일정 기간 주도권을 순환시키라: "한 달은 네가, 다음 달은 내가 책임지는 식으로 맡긴다"는 구체적 협업 해법도 제시합니다.
5. Q&A: 실전에서 마주치는 실제 문제와 해법
다니엘은 질의응답을 통해 각종 창업 환경에서의 애매한 문제들을 맞춤형으로 조언합니다.
5.1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전향한 이들의 적응
- '업다운의 롤러코스터'에 지친다면?
- 근본적으로 솔직하게 "문제 자체에 애정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5.2 소셜 미디어 활동이 필요한 스타트업의 자기관리
- 자율적 책임감을 자극하는 환경: 서로 모니터를 마주보게 하는 식의 '감시 아닌 감시' 소소한 해법 제시.
- 궁극적 해답은 빠르게 성장하는 것: 집중력 낭비를 각자 알아서 없애야 한다는 원칙도 강조합니다.
5.3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찾는 법
"진짜 좋은 아이디어는 '즉시 떠올려야 한다'는 강박을 버릴 때 떠오른다!"
- 압박감 넘치는 환경보다,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도록 일상의 호기심, 노트정리를 권장합니다.
- '스타트업을 꼭 해야 한다'는 집착은 심각한 함정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경고합니다.
5.4 위험 감수, 결정을 쉽게 하는 법
- Amazon의 '1형·2형 의사결정' 이론을 빌려옵니다. "진짜 치명적 손실이 아니라면, 몇 번이든 실험 정신으로 도전하라"는 식의 조언!
5.5 공동창업자가 자기관리, 건강에 무심할 때
- 프레이밍(설득 방식)이 관건. '구글스러운 퍼크'가 아니라 "굴하지 않으면서도 무너지지 않는 건강한 창업 방정식"을 함께 세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타협/순환 책임제 같은 구체적 조직 운영법도 팁으로 제안합니다.
6. 마치며: 무한 게임의 플레이어가 되라
다니엘은 끝으로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남깁니다.
"창업은 마라톤이지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건 '유한한 승부'가 아니라 '끝없는 성장의 과정'을 플레이하는 무한게임적 마인드셋입니다."
마지막까지 그는 '개인의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꾸준히 자기만의 실험과 반복으로 성장하기,' '사람을 genuine curiosity(진짜 호기심)로 탐구하기'가 진정한 자기계발과 리더십의 핵심임을 강조합니다.
핵심 키워드:
- 창업가의 자기관리(수면, 음식, 운동)
- 3인칭 시점의 자기관찰, 감정 조절
- 몰입(Flow) 환경의 설계
- 리더십 성장 5단계(로버트 키건 이론)
- 실험/반복(Launch & Iterate) 마인드
- 무한게임, 마라톤 정신
이 요약의 모든 조언은, "반드시 실수해보고 깨달을 수도 있지만, 정말 더 성장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따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됩니다. "50%는 듣고도 안 할 거란 걸 알지만, 그럼에도 꼭 전해두고 싶다"는 다니엘의 유쾌한 단호함이 인상 깊은 강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