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문
이승훈 교수는 당뇨의 본질적 원인이 '혈당'이 아니라 '유리 지방산'에서 오는 인슐린 저항성임을 과학적으로 밝히며, 과당과 지방이 체내 악순환을 부추긴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단백질은 체성분 유지에 필수적이므로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맛을 강조한 음식이 과식을 유도하고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일으킨다고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당뇨 및 체중 관리를 위해 과다한 지방과 단 맛의 음식, 과당이 많은 가공식품을 줄이고,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핵심임을 쉽고 친근하게 설명합니다.
영상은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오해부터 짚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혈당'이 높아지는 것이 당뇨의 원인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 문제의 핵심은 유리 지방산(FFA)이 인슐린 신호를 방해하여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만드는 것(인슐린 저항성)입니다.
"포도당은 사실 좋은 애예요. 몸에 포도당이 많은 건 괜찮아요. 오히려 유리 지방산이 너무 많이 나오면 포도당을 인슐린이 흡수하는데 방해를 하죠."
즉, 근육과 지방세포로 포도당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서 피 속에 남은 포도당이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교수는 이 과정을 쉽고 재치 있게 '공항에 들어가려는 착한 승객이 문이 고장나 못 들어가 빡치고 싸우는 것'에 비유합니다.
"결국에는 포도당이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통과만 하면 되는데 통과를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온갖 염증성 질환이 당뇨에 의한 합병증입니다."
의사들은 흔히 혈당만 낮추는 치료에 집중하지만, 진짜 원인은 '문'(세포의 Glut4 수용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데 있으므로, 인슐린만 주입해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유리 지방산이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면, 결국 인슐린도 많이 분비되는데(고인슐린 혈증), 이때 간은 신호를 잘못 인식해 포도당과 지방 합성을 더 활발히 하면서 당뇨를 악화시킵니다.
"간은 인슐린이 많아지면 '에너지원을 더 만들어야 하나 보다' 착각하여 포도당도 만들고, 지방도 많이 만들어서 병을 악화시킵니다."
교수는, 인슐린 주사를 최후의 수단으로 쓰는 이유와, 가능한 '인슐린을 강제로 많이 넣는 치료'는 되도록 피하고 다른 약으로 막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왜냐하면, 인슐린을 넣어서 간에 자꾸 더 많은 포도당/지방을 만들게 하면, 오히려 병이 더 나빠집니다.
비만은 유리 지방산의 주산지이므로, 살을 빼야 15가지 이상 동반 질환이 한 번에 좋아진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유일한 방법은 지방을 줄이는 것밖에 없어요. 당뇨의 근본은 유리 지방산 때문입니다. 살 빼는 게 모든 치료의 시작입니다."
"단백질은 에너지원으로는 거의 안 쓰이고 오히려 필요한 몸 구조를 만드는데 집중돼요."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과당이 어떤 상황에서도 '일정 비율'은 무조건 지방(특히 내장지방)으로 전환된다는 점입니다.
"과당의 애초 목적이 지방을 만들려고 태어난 놈이에요. 평소 정상 섭취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다이어트 중이거나 결핍 상태여도 1~2%는 지방으로 가요."
과일에 들어있는 과당도 마찬가지며, 액상과당(예: 탄산음료, 콜라)은 특히 위험합니다.
"미국에서는 액상과당이 음료에 들어가면서 많은 건강문제를 유발했죠. 과거 강의에서 '과일이 더 나쁘다'라 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과당은 정상적으로 먹어도 지방화, 결핍에도 지방화, 과잉에선 더욱 지방화되는 특성이 있어, 내장지방을 만들고 대사증후군을 유발합니다.
교수는 체중, 대사 건강을 위해 아래와 같이 구체적 전략을 안내합니다.
"운동을 하셔서 근육도 유지해야 되겠지만, 필수적으로 노인들은 단백질을 더 많이 먹어야 돼요."
또한 식물성 식품(쌀, 콩, 견과, 과일 등)에 존재하는 각기 '번식 메커니즘'과 관점에서 왜 영양소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설명하며, 과일/과당이 인간의 생존 목적이 아닌 곰 등 동물이 겨울을 나기 전에 '지방을 쌓기 위해' 발달한 메커니즘임을 반복적으로 상기시킵니다.
현대인은 '음식 선택의 책임'이 음식이 아니라 '먹는 사람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합니다.
'햄버거, 피자, 소시지' 등 음식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현대식 요리가 '맛(소스, 당, 지방)'을 극도로 증폭시켜 과식과 중독을 일으키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맛있으면 영칼로리? 절대 아닙니다. 맛있으면 큰일 날 칼로리입니다."
"맛있는 걸 계속 먹으면 위가 가득 차도 평소보다 더 먹게 돼요. 과식이 핵심 문제죠."
즉, 현대인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맛 증폭'의 유혹과 배가 불러도 그만 참지 못하고 계속 먹는 지속적 과식입니다.
교수의 히트 어구:
"음식이 나쁜 게 아니라, 맛있게 만들고 또 중독되게 만든 사람이 나쁜 사람입니다."
"맛없게 먹으면 과식을 못 해요. 맛없는 음식이 오히려 좋은 음식입니다."
'맛'이 칼로리 함정을 만든다는 점, 그리고 맛집 순례는 다이어트의 최대 적이라는 조언까지 남겨줍니다.
"한국은 먹을 게 너무 많으니 부디 '맛있는 음식'이 함정임을 기억하면서, '맛집' 대신 '맛없는 집' 찾아가서 식사해보자고요!"
음식은 원시 시대 생존에 최적화되어 있게 진화했으나, 현대 사회는 음식 공급량이 넘치므로 각자의 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함을 마지막까지 되짚어줍니다.
이승훈 교수는 당뇨와 비만, 대사증후군이 무엇보다 '지방'과 '과당'에서 시작되는 몸의 적응 실패임을 유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줬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곧 함정'이라는 경고와 함께, 지루하더라도 '단백질은 충분히, 총량 조절, 소스·달콤함·기름진 음식 줄이기'가 건강 관리의 핵심임을 꼭 기억하세요! 🍎🥦💪
맛없게, 적당히, 단백질은 챙기기—이게 곧 최고의 건강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