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I 코딩 전성시대: GitHub CEO 토마스 돔케와의 심층 대담
요약
2025년, AI 코딩은 개발자 도구 역사상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성장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GitHub CEO 토마스 돔케는 GitHub의 대담한 AI 전략, Copilot의 탄생, 그리고 앞으로 "코딩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이야기합니다. 본 대담은 AI 코딩의 흐름, 다양한 모델 전략, 미래 개발자의 역할 변화까지 쉽고 생생하게 풀어냅니다.
1. AI 코딩은 지금 혁신의 한복판
대담은 "우리는 지금 나와 있는 AI 모델의 가능성을 아직 다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시작합니다.
"저는 우리가 오늘 당장 사용 가능한 모델로 할 수 있는 일의 잠재력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나올 모델 말고, 지금 사용 가능한 것들로 이미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어요."
GitHub는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75억 달러에 인수된 뒤, 1억 5천만 개발자를 지원하고 연간 20억 달러 매출에 이르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AI 코딩은 이미 생성형 AI 기반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채택되고 혁신이 몰아치는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대형 기술 기업들과 OpenAI, Anthropic 같은 AI 연구집단, Cursor 등 신생 스타트업의 각축장이기도 하죠.
2. 마이크로소프트의 GitHub 인수와 전략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GitHub의 인수 배경과 전략을 되짚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본질상 플랫폼과 개발자 도구 회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그 위에서 뭔가를 만들 개발자 생태계가 필수입니다."
GitHub 인수에는 오픈소스 수용, 개발자 우선, 그리고 상호가치 상승이라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이 과감한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를 클라우드(Azure)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 축이 되었죠.
특히 Copilot과 같은 신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역량을 가속화한 대표적인 사례임을 설명합니다.
3. Copilot, 그리고 AI 코딩 혁신의 시작
Copilot의 시작에도 흥미로운 배경이 있습니다.
"2018년 인수 당시 이미 'GitHub에 저장된 소스코드와 개발자 협업 네트워크 자체가 AI 학습의 보고'라는 비전을 갖고 있었죠."
2020년, OpenAI와의 협력으로 초창기 모델(codeex, Codex)을 조기 실험할 수 있었고, 이 모델은 기존 코딩 문제의 90% 이상을 풀 수 있단 결과에 힘입어 Copilot이란 제품으로 2021년 세상에 선보여졌습니다.
Copilot의 핵심은 '대화형 코딩'과 개발자의 '마법 같은 몰입(flow state)' 유지입니다.
"이전에는 코드를 짜다가 막히면 구글, 스택오버플로우, GitHub, 레딧 등에서 답을 찾아 헤맸죠. Copilot은 그런 번거로운 컨텍스트 전환 없이, 에디터 상에서 바로 여러 줄의 코드, 심지어 버그 수정까지 제안합니다. 개발자를 흐름 속에 오래 머물게 해주죠."
초등학생 자녀도 마인크래프트 해킹을 위해 Copilot을 활용한다는 이야기는 Copilot이 실제로 얼마나 다양한 사용자에게 쓰이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4. 멀티모델 전략과 사용성, 그리고 '미세조정' 논쟁
2024년 말, GitHub은 Copilot에 여러 언어 모델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모델'을 도입합니다.
OpenAI, Anthropic(Claude), Google Gemini 계열 등 다양한 모델에 더해 로컬 LLM도 쓸 수 있죠.
"저희 철학은 개발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개발 생태계는 너무 방대해서, 모든 시나리오를 단 하나의 모델로 해결할 수 없어요. 그래서 다양한 모델과 생태계를 저희 플랫폼 안에 풀어두는 것이 필요하죠."
여기서 '모델 미세조정(fine-tuning)' 논쟁도 짚습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미세조정에 도전하지만, 모델은 매일 새로 나오니 금방 구형이 되고, 대부분 회사 코드베이스는 그리 크지도 않아서 효과가 제한적이죠. 오히려 모델·툴·컨텍스트 간 연결(MCP 등)이 더 현실적 해법입니다."
이처럼 GitHub은 선택형 모델 지원, Bring Your Own Key(직접 키 연결), 보안·컴플라이언스 고려, 빠르게 변화하는 AI 환경에 맞춘 신속한 변화를 핵심 전략으로 꼽습니다.
5. AI 코딩 툴 전쟁, 그리고 Copilot Agent Mode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시장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Cursor는 1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고, 미스트랄은 강력한 코드 모델을 내놓으며 경쟁구도가 더 뜨거워졌죠.
"놀랍게도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바로 개발자 도구 회사여서, 몇 년 전만 해도 개발자들은 절대 돈 안 쓴다던 투자업계의 편견이 산산이 깨졌어요."
AI의 영향으로 누구나 쉽게 개발자가 되고, "녹색필드(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AI가 웹앱을 만드는)"와 "브라운필드(기존 코드베이스 내에서 AI가 코딩 문제를 푸는)" 시나리오가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Copilot은 최근 '에이전트 모드(Agent Mode)'를 공개했는데, 이제 하나의 AI 에이전트에 '여러 업무'를 나누어 병렬 처리하고, 각 에이전트가 직접 풀리퀘스트를 생성해 팀원처럼 협업합니다.
"코딩 에이전트는 새로운 팀원 같은 존재입니다. 한 번에 여러 작업을 여러 에이전트에게 시키고, 끝나면 알아서 코드리뷰 요청을 해요."
6. Microsoft 생태계의 경쟁과 협업
오픈AI와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GitHub은 Anthropic, Google 등 다양한 공급자를 통합합니다.
"Microsoft의 DNA는 언제나 '경쟁하고 협업한다'는 것이에요. 실제로 저희 경쟁사조차 Azure나 GitHub 위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VS Code 역시 완전히 오픈소스이고, Copilot은 확장 프로그램이 아닌 VS Code의 코어 기능으로 편입됩니다.
Microsoft 내부에서는 '혁신적 대규모 조직과 참고용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별 팀의 민첩성'이 혼재된 구조에서 어떻게 전략적 결정을 하는지가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7. Cursor 등 경쟁사의 강점·약점, 그리고 AI IDE의 미래
Cursor 등 신생기업이 "완전히 AI 네이티브"한 제품을 빠르게 만들고 있지만, Microsoft/GitHub은 타협이 아닌 생태계 전략을 지향합니다.
"저는 모든 개발자가 좋아하는 툴을 만들고 싶어요. 도구 시장은 항상 다양한 플레이어가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소프트웨어는 한 번 도입되면 거의 영원히 남아 매번 '혁신 딜레마'를 겪게 됩니다. 결국 '다음 빅씽'을 놓치지 않는 게 관건이죠."
GitHub 자체도 과거 Git, 오픈AI 모델 등 외부기술을 잘 응용한 덕에 성공했고, 다음 혁신은 에이전트(AI 개발 동료)의 실질적 성장에 달려 있음을 강조합니다.
8. Copilot Agent Mode 실제 사용법과 개발자 역량의 변화
실제 코딩 에이전트는 코드 생성, 문서화, 테스트케이스 작성, 버그 탐지 등 여러 과제를 동시에 처리합니다.
"코딩 에이전트는 실제 팀원과 다를 바 없이, 클라우드에서 알아서 리포지터리 체크아웃부터 툴 설치, 코드 작성, PR 제출까지 모두 해줍니다. 그리고 코멘트하면 바로 반영해 다시 풀리퀘스트를 올려주죠."
에이전트에게 지시하는 것도 "프롬프트(설명)" 방식이며, 앞으로 개발자는 "에이전트에게 제대로 일을 맡길 수 있는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 핵심 역량이 될 것으로 봅니다.
즉, 단순 코딩 능력에서 '업무 정의력(prompt engineering)'과 '코드 리뷰 및 통합력'이 앞으로 훨씬 더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9. SaaS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미래
마지막으로, AI 코딩 확산이 SaaS 시장과 개발자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짚고 넘어갑니다.
"개발자란 직업의 장래는 밝아요.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AI 도구를 아무렇지 않게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실 쉽게 프롬프트 한 줄로 대체될 수 있는 SaaS라면 그만한 가치밖에 없겠죠. 대신 점점 더 복잡하고, '스스로 만들기 힘든' SaaS만 살아남을 겁니다."
즉, '코드만 짜는 사람'에서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며, 문제를 구조화하고 결과를 통합하는 역량'이 미래 개발자에게 핵심이 된다는 매우 실질적인 조언으로 대담이 마무리됩니다.
마무리
💡 2025년, AI 코딩의 본질은 '개발 방법' 자체가 아니라 'AI 에이전트 관리 능력'에 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난 대담이었습니다. 다양한 모델의 선택, 에이전트 기반 일처리, 빠른 혁신이 일상이 된 개발자 세계에서, 미래는 "프롬프트를 잘 쓰고, 통합하고, 빠르게 적응해야 살아남는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지금 나온 AI 모델만으로도 놀라운 걸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직 다 실감하지 못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변화는 지금보다도 더 가속화될 겁니다."
이제 개발자는 코드만 쓰지 않습니다. AI와 협업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메타 개발자'의 시대가 본격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담이었습니다. 🚀